부산도시공사, 시민단체 대표단 라운드테이블 개최
부산도시공사, 시민단체 대표단 라운드테이블 개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6.21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도시 부산 위한 공사의 역할과 발전방향 모색
ESG경영 실현 위한 적극적 역할 주문, 공사 추진사업 관련 다양한 의견 제시
부산도시공사가 19일 시민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사무처장,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 부산YWCA 김정환 사무총장, 공사 김용학 사장, 사단법인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 범시민협의회 김승환 운영원장,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 오광수 상임이사, 뒷줄 왼쪽부터 공사 박수생 기획경영본부장, 박창섭 노동자 이사, 김태현 감사(사진제공=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가 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시민이 원하는 도시 조성을 위한 공감대를 넓혔다.

21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시민단체 대표단 5명과 함께 지난 19일 ‘부산도시공사의 발전방향과 미래역할’ 이라는 주제로 시민이 원하는 도시조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부산도시공사가 공사의 발전방향과 미래역할 논의를 위해 마련한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문제에 대한 협치방안을 마련하고, 외부시각에서 본 공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점검을 위해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용학 사장, 조준우 노조위원장, 김태현 상임감사, 박수생 기획경영본부장, 손인상 도시창조본부장, 박창섭 노동자이사 등 공사 및 노동조합 임원진과 부산YWCA 김정환 사무총장,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사무처장,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 오광수 상임이사, 사단법인 100만평 문화공원 조성 범시민협의회 김승환 운영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날 간담회는 ‘부산도시공사의 발전방향과 미래역할’이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시민적 가치의 변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사의 기여방안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고 부산의 미래를 위한 공사의 방향성에 대한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용학 사장은 “부산 도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우리 공사는 기후위기, 디지털 가속화 등으로 인한 이상적 미래도시 모델이 변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현안사항과 더불어 공사 미래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며 “더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우리공사의 역할 정립에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환영했다.

참석자들은 ESG경영과 관련한 공사의 다양한 역할을 주문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사무처장은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주도적 공사의 역할이 필요하며, 노후공공임대주택의 그린리모델링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조언했으며, (사)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김승환 운영위원장은 “기후위기 상황 하에 미래도시를 그려나갈 목표지향적 사업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빈집을 활용한 동네 공원·광장 등 조성사업을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사)걷고싶은부산 오광수 상임이사는 “지역사회공헌 지표를 만들어 공사가 사회적·문화적 자본을 얼마나 창출했는지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으며, 부산YWCA 김정환 사무총장은 “공사의 경영추진 방향에 맞춰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시민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공사의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LCT가 관광컨셉 시설로 허가를 받은 만큼 해당 시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센텀2지구 토양오염조사 시 시민사회와 함께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사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사업비 물가변동 반영에 대한 공사의 입장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김 사장은 “협약체결 당시 물가변동에 따른 사업비 증액은 없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고 공사의 재원은 개인의 돈이 아닌 시민의 금고이므로 법적 검토 및 사회적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미숙 사무처장은 “협약 당시 건설사가 여러 경제상황을 예측하여 원자재, 인건비 등을 고려해 공사비를 책정한 만큼 부산도시공사가 공사비 증액 부분을 책임지는 것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건설사의 적자 보전 논쟁보다는 전세피해자 주거지원 등 지역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한 더 큰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부산도시공사는 열린경영 실현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시민단체 대표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으며, 향후 매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이상적인 미래 도시 조성은 정책결정자나 업무 추진기관 만의 노력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면서 “항상 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로 시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부산도시공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