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을지로위, 부산대병원 정규직 전환 '빠른 해결' 촉구
민주 을지로위, 부산대병원 정규직 전환 '빠른 해결'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6.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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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협력, 병원장 면담... "대화 여지 넓혀, 긍정적인 변화 기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부산대병원장에게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빠른 해결에 나서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

5년째 제자리걸음이던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부산시당이 28일 "부산대병원장 면담을 진행한 결과 병원 측에서 '빠르게 해결에 나서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 소속 박주민ㆍ강민정ㆍ서동용 국회의원은 28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바라던 직접고용에 대한 확답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지만, 오늘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단과 부산시당에서 대화의 여지를 넓힌 만큼, 앞으로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회견에는 최형욱(서ㆍ동구 지역위원장) 부산시당 수석대변인과 반선호(비례대표) 시의원,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부산시당이 28일 진행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고용문제 관련 병원장 면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반선호 시의원이 지속적인 해결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특히, 해당 가이드라인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는 직접고용을 하도록 하여 업무 집중도와 책임 의식을 높여 사고 발생 우려를 낮추고자 했다.

이에 따라 공공병원에 해당하는 국립대학 병원들은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을 시작했고, 현재 부산대병원을 제외한 모든 국립대학 병원들은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부산대병원의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이 늦어지자 21대 국회가 들어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해 국회로부터 지적받아왔다. 그때마다 부산대학교와 부산대학교병원은 전환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하였으나, 정책 시행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직접고용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부산대병원이 수년간 직접고용 전환 의지를 보이지 않자 병원노조 측은 7월에 총파업을 예고하고, 이에 민주당 을지로위와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대병원에 찾아가 병원장 면담을 통해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위한 노사 중재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면담에서는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직접고용에 대한 병원 측 입장을 재확인하고, 비정규직 직접고용 실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그간 해석을 두고 갈등이 있었던 이사회 결정에 대해 그 진의를 분명히 하고, 정년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 병원장은 빠르게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을지로위는 "병원 내 비정규직 직접고용은 병원 구성원들의 권익을 향상하는 데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병원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병원에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제고하는 결정"이라며 "때문에, 직접고용에 따른 어려움이 다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부산대병원을 제외한 모든 국립대학 병원이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을지로위와 부산시당의 중재 노력은 이제 막 출발선을 넘었다. 오늘의 병원장 면담으로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상황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며 "민주당 을지로위와 부산시당은 앞으로도 부산대병원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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