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에서 함께하는 8월, 다채로운 여름 방학 프로그램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함께하는 8월, 다채로운 여름 방학 프로그램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3.07.1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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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일 초등학생 가족 대상 여름방학 프로그램 '교실' 운영
1~12일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 "포스트모던 어린이 2부" 전시 도슨트 운영

"부산모카 시네미디어-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 연계
4~5일 국제학술 토론회 '영화학교' 진행… 16명의 국내외 석학 참여
5~6일 "포스트모던 어린이 2부" 연계 프로그램 참여작가 콜렉티브 꼼
 '킁킁-스르륵:길을 잃고 마주하기] 개최, 관람형ㆍ참여형 구분 진행

5일 "2023 부산모카 플랫폼 : 재료 모으기"전 연계 프로그램 특별 초청 강연회, 증강현실 체험 전시 '실내 정원',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 '부산모카플랫폼 X 브리드위드미(Breathe With Me)', 전시 설명회 진행

부산현대미술관은 8월 한 달간 여름 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한다고 밝혔다. 사하구 을숙도에 자리잡은 부산현대미술관은 우선, 초등학생 가족 대상 여름방학 프로그램 <교실>을 1일부터 3일까지, 10일부터 11일까지 총 5회 운영한다.

디지털 앱과 미술관의 생태 환경을 융합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가 생태 탐험가가 되어 미술관 내부와 외부의 생태 환경을 자유롭게 관찰․기록하고 이를 통해 예술과 자연 생태의 조화를 경험한다.

부산현대미술관에 전시된 "톰과 제리"(사진=양삼운 기자)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미지 필터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함으로써 예술과 생태 보전에 관한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통해 미술관을 생태 탐험의 장으로 여행하는 참여적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가족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1일부터 12일까지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포스트모던 어린이 2부》 전시 도슨트를 운영한다.

전시의 작품을 이해하고 즐기는 동시에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더욱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도슨트는 운영 기간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총 8회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도슨트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작품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받을 수 있다.

어르신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에서는 5일과 12일 오전 11시, 총 2회 진행되며, 어르신들에게 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문화적인 활동을 통한 삶의 활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16명의 국내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 토론회 <영화학교>가 오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전시장 내 극장 을숙에서 진행된다.

<영화학교>는 지난 4월 6일 개막한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_영화의 기후: 섬, 행성,포스트 콘택트존》 과 연계한 국제학술 토론회로, 이번 학술 토론회를 끝으로 2023 부산모카 시네미디어-영화의 기후: 섬, 행성, 포스트콘택트존》전은 6일, 120일 대장정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기후, 노동과 환경, 여성문제 등 전시의 핵심적인 주제를 되짚어보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4일과 5일 양일간 아리나 로타루 교수(홍콩대), 정성일 영화평론가 외 16명의 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강연과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포스트모던 어린이 2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여작가 콜렉티브 꼼이 진행하는 <킁킁-스르륵: 길을 잃고 마주하기>가 5일과 6일 양일간 지하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지난 5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하는 《포스트모던 어린이 2부: 까다로운 어린이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지 마세요》 전은 보편타당과의 거리를 두며 규칙과 규율의 해체에 대한 상황을 드러낸다.

전시 참여작가인 콜렉티브 꼼이 진행하는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작품의 향을 맡거나 작품을 이리저리 옮기며 이색적인 미술관 체험을 제안한다.

프로그램은 관람형과 참여형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람형은 5일과 6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매시 30분에 <킁킁-스르륵> 작품 앞에서 진행되며, 참여형은 6일 오전 11시 사전 예약자 12명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3 부산모카 플랫폼 : 재료 모으기》전과 연계한 김상욱 교수 개막 강연을 포함해 9명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 초청 강연회, 전문가 인터뷰 영상 상영,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 <부산모카플랫폼 X 브리드위드미(Breathe With Me)>, 전시설명회(작가 및 전시 기획자), 교육 워크숍, 디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2023 부산모카 플랫폼 : 재료 모으기》는 지구적 대전환기에 다가올 미래사회로 이어지는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성찰을 공유하기 위한 전시로 협업 형식의 그룹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세 개 팀의 창·제작물 총 30여 점을 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선보인다.

특별 초청 강연회는 전시 시작일인 5일부터 9월 1일까지 전시실(1층)에 마련된 <플랫폼 라운지>에서 운영하는 관객 참여형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5일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자 유명 작가 겸 방송인 김상욱 교수의 개막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환경경제학, 인류세 등 다양한 분야의 자연과 환경 관련 전문가 총 9명이 9개의 주제와 이야기로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게 된다.

이외에도 스스로 탄소 줄이기 워크숍 <내가 그리는 기후행동, 생활 속 실천과 시각화>가 10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증강현실(AR) 체험전시 <실내정원>, 부산지역의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미디(MIDI)사운드 디제잉 퍼포먼스 <기후의 소리 악보, 부산>, 전시의 메시지와 준비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들려주는 전시설명회 등 전시 현장에서의 생동감 있는 참여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은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에게 유익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니 8월 한 달, 미술관에서 더위를 날려 보낼 시원한 체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https://www.busan.go.kr/moca/index)을 참조하거나 전화(☎051-220-74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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