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이겨낸 '기본사회 부산' 출범식 후끈
폭염도 이겨낸 '기본사회 부산' 출범식 후끈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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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전 남구청장) 상임대표 "기본사회 밑그림 그리는 시민단체 역할 담당"
용혜인 국회의원 등 기본소득부산네트워크, 청년기본소득 참여자 토론회

부산의 첫 폭염경보가 내렸지만, 기본사회 부산본부 출범식의 열기는 더 뜨거웠다.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산(상임대표 박재범)이 28일(금) 오후 3시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기본사회 부산 회원, 시민단체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기본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출범식에는 박재호 국회의원, 용혜인 국회의원, 류영진 전 식약처장, 김성용 기본사회 부이사장을 비롯해 부산의 젊은 기초의원들과 전임 구청장들이 참여하면서 부산의 새로운 시민단체로서의 정책 제안부터 현실화까지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본사회 부산' 출범식 참석자들이 28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사무국)

기본사회 부산 출범식을 시작으로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강연자로 나서 현실 속의 기본소득 in 부산을 주제로 경기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인공지능 사회, 긴급재난지원금 등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진 기본소득토론회에서는 주부, 격투기선수, 가수 등 부산청년기본소득 참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달됐다.

부산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A씨(27)는 “SNS를 통해 부산청년기본소득에 우연히 참여하게 됐다”며 “기본소득이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걸 경험한 만큼 제도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장에서는 박재범 상임대표가 독일의 9유로티켓, 세종시와 청송군의 무료 대중교통정책을 소개하며 부산형 기본교통을 정책을 위한 연구모임 발족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재범 상임대표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기본사회 부산본부는 우리 사회의 초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고자 하는 기본사회의 가치와 철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며 “실생활에 반영되는 정책 제안과 현실화를 통해 부산형 기본사회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기본사회는 지난해 5월 국회사무처로부터 인가받은 연구단체로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등 기본권 실현을 위한 온·오프라인 세미나와 시민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제주도에서 첫 전국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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