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숲길보전회, 배내천 산책로 최초 답사
양산숲길보전회, 배내천 산책로 최초 답사
  • 천소영 기자
  • 승인 2017.12.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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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양산숲길보전회에서 원동면 배내골에 새로 개설된 배내천 산책로를 최초 답사했다.
지난 24일 양산숲길보전회에서 원동면 배내골에 새로 개설된 배내천 산책로를 최초 답사했다.

양산숲길보전회(회장 심상도)는 지난 24일 회원 52명과 함께 원동면 배내골에 새로 개설된 ‘배내천 트레킹길’을 최초 답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점교 인근 하늘꿈펜션에서 장선리 배내허브랜드까지 약 6.5km 구간을 3시간에 걸쳐 답사했다. 안내판은 태봉마을까지 연장 10.1km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고 표시돼 있었지만 비가 내린 탓에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로 답사에 나서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지체됐다.

산책로는 하천을 따라 나란히 개설돼 있고, 중간에 데크 길과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의 신기하게 생긴 연리지 나무가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트레킹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도 구경할 수 있다.

답사를 마친 회원들은 “트레킹 길 주변의 경치가 좋아 앞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보완할 점으로는 귀중한 관광자원인 연리지 나무와 소나무에 대한 보호 시설 설치, 트레킹 길 중간 갈림길의 안내 표지판 설치 등을 꼽았다. 특히 ‘달마야 놀자’ 촬영지 근처 철망길은 부서진 곳이 있어 시설 보수가 시급하고 연리지 나무 보호 시설 추가 보완, 해설판 설치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 이름 또한 배내천이 아닌 단장천인 만큼 ‘배내골 연리지 나무 사랑의 길’ 또는 ‘배내골 사랑의 길’ 등으로 명명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배내천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과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 있는 계곡으로 이 일대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유명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산책로 개통과 함께 주민들의 옛 정취가 담긴 풍호마을과 상북면 내석리로 이어지는 산모퉁이 장터길도 복원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책로의 정식 개통은 내년 1월 13일이며, 이날 양산시 산림공원과 양산산림조합 주관으로 개통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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