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천성산 일출전망대 건립사업, 사전 협의ㆍ소통 부족"
김성훈 "천성산 일출전망대 건립사업, 사전 협의ㆍ소통 부족"
  • 정민교 기자
  • 승인 2023.10.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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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특임교수, ‘LG헬로비젼-헬로이슈토크 경남’ 출연 "갈등 조정 필요" 제안
"시, 시의회, 언론, 내원사, 환경단체 등 전문가 토론회 열어 설득ㆍ토론의 장 시급"

경남도의원 출신인 김성훈 부산외국대학교 특임교수가 최근 양산지역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훈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임교수(만46세)는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천성산 일출전망대 건립 사업 추진에 대해 양산시의회, 양산시, 지역언론, 내원사, 환경단체 등 전문가 토론회 개최를 통한 갈등 조정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 ‘LG헬로비젼’이 마련한 ‘헬로이슈토크 경남’에 출연해 “일출 해맞이로 유명한 양산 천성산은 억새풀과 철쭉으로 시도민들이 계절마다 많이 찾는 명소로 최근에 양산시에서 천성산 일출 전망대 건립 사업이 추진 중인데 내원사측과 환경단체가 환경 훼손 문제로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김성훈 부산외대특임교수 가운데 김지수 아나운서 최복춘 양산시의원이 방송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김성훈 부산외대특임교수]
‘LG헬로비젼’의 ‘헬로이슈토크 경남’에 출연한 김성훈(왼쪽부터) 부산외대 특임교수, 김지수 아나운서, 최복춘 양산시의원이 16일 방송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성훈 교수 제공)

이어 “양산시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통도사와 낙동강 주변으로 황산공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천성산을 중심으로 관광 자원화를 통해 국제도시로 나아가고자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또 “천성산 정상의 습지에 있는 식물자원과 생태자원 훼손 문제를 우려해 환경단체와 내원사 측이 반대하고 있다"며 "사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협의와 소통 과정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아무리 좋은 공약과 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연대를 통해 갈등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이 사업은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내원사 측과 환경단체와 양산시의회와 지질 생태 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양산시는 습지 보존 문제, 환경 문제 관광객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 관리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환경 훼손 가능성에 대비한 전담인력 배치, 일정 규모의 관광객만 입산할 수 있도록 입산 총량제나 안식년 제도를 통해 적정인원이 제한적으로 천성산을 등반할 수 있도록 하거나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릴지 언론과 시의회, 시, 지질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울주군이 운영하는 영남 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양산 천성산과 연계해 부울경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산악인들과 세계인들이 부울경 명산 코스를 찾아오는 국제적인 관광명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협력사업의 좋은 사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했다.

한편, 최복춘 양산시의원은 ”천성산 해맞이 사업은 한반도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임도 13곳과 일출코스 33곳 정비, 조망대 1곳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억으로 예상되며, 설계비 2200만원, 조망대 설치비 2억8800만원, 임도 정비 1억 4천만원, 일출코스 정비 등 지난 3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이달 중으로 공사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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