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1일 시의회 앞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서울 팽창 저지 특별위원회-서명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균형발전 가로막는 서울공화국이 아니라 부울경 메가시티가 먼저"라고 선언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서울 메가시티를 밀어붙이고 있다. 선거용 표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인구 감소로 지역이 소멸하고 있는데도, 균형발전은 내팽개치고 서울공화국 만들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부울경 메가시티가 폐기될 때는 아무런 말도 없더니, 서울 메가시티는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디 국회의원이냐"며 "인천시장과 충북지사,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도 서울 메가시티가 시대에 역행하는 정치쇼라고 반대하는데 박형준 시장은 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가"라고 따졌다.
부산시당은 "국토의 11.8%에 불과한 서울과 수도권에 우리나라 경제와 인구의 절반이 집중돼 있다. 서울은 이미 메가시티이고, 지역은 인구와 일자리 감소로 소멸 위기"라며 "지역은 포기하고, 서울 집중을 가속화시키는 메가 서울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갈수록 비대해지는 서울 팽창을 저지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파기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복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및 서울 팽창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특위는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과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변성완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이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단장을 맡아 부산시의회 반선호, 서지연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힘이 파기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드시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의 지역위원장들이 공동 본부장을 맡아 일선 지역위원회별로 서명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총선 출마 예정자와 선출직 공직자들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당력을 총동원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드시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시키는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반대하며, 서울과 수도권을 뺀 나머지 지역의 메가시티 추진을 정부·여당에 요구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과 박형준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동참"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