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들, 산은에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내 입장 촉구
부산 시민단체들, 산은에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내 입장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11.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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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들이 KDB산업은행에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올해 안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부울경발전카페 등 가덕도신공항 관련 시민단체들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은행은 지역민과 상공계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저울질하지 말고 연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강석훈 회장이 부산을 방문했는데, 민심 간 보기 하는 산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부울경발전카페 등 시민단체들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은행에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올해 안으로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산시와 상공계는 최근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한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지역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에 이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산은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어떠한 분리매각도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분리매각을 묵인하며 어떤 전략도 없었음이 밝혀졌다"며 "여기에 대형항공사 합병 시 지역공항 활성화를 목표로 LCC 자회사를 합한 '통합 LCC' 본사를 부산으로 한다고 약속했으나,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진에어를 중심으로 '인천을 허브로', 산업은행은 '사기업이 알아서 할 일'로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서지연(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참석했다. 서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개항하고 엑스포를 앞두고 있는데 거점 항공사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그저 우는 아이에게 솜사탕을 떼어 물려주듯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관점으로 지역의 중요한 미래를 안일하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들은 부산 16개 구·군과 시의회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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