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민주당 후보 사퇴 "박재호 후보와 원팀으로 총선 승리"
박재범 민주당 후보 사퇴 "박재호 후보와 원팀으로 총선 승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3.0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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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갑-을 선거구 통합... 박재범 전 구청장, 박재호 의원 지지선언

민주당 부산 남구갑 박재범 후보가 남구 갑ㆍ을 선거구 통합에 따라 후보를 사퇴하고 "박재호 후보와 원팀으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박재범 후보는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 후보 사퇴와 함께 남구을 후보인 박재호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선거구 통합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구갑 박재범 후보가 남구을 박재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선거구 조정에 따라 박재범 후보는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갑 후보직을 사퇴하고 더불어 원팀의 힘으로 부산 총선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부산 남구갑에는 박재범 후보를, 남구을에는 박재호 후보를 각각 단수 공천한 바 있다. 하지만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산 남구갑·을이 하나로 합구되는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면서 선거구 1개에 후보 2명이 되는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두 후보 간의 경선 추진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가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박재범 후보가 대승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재범 후보는 “이번 총선은 부산과 남구의 정치·경제가 계속 뒷걸음질 치느냐, 아니면 ‘앞으로 나가느냐’의 중대한 이정표에 서 있다”며 “개인의 승리보다는 부산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권자분들이 집권여당의 텃밭이라는 부산에서 더 많은 야당 국회의원이 선택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남구 합구를 주장해 왔다"며 국민의힘 남구갑 박수영 후보에 대해 박재범 후보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북구 국회의원입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부산 남구에서 떠나 분구된 북구로 가서 출마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비판했다.

정당의 선거 승리를 떠나 두 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것이 남구 주민들에게 더 이익이라는 민주당 후보와 달리, 박수영 의원이 남구의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데 찬성했다는 후문에 대한 반박이라는 설명이다.

박재범 후보는 “그동안 박재범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는 총선승리를 위해 박재호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대결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접전지로 뽑히는 부산 남구에서 직전 남구청장 출신의 박재범 후보가 적극적으로 박재호 의원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향후 선거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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