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민주당은 더 이상 부산엑스포 유치 건을 총선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선대위 이성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부산시당의 ‘부산엑스포 참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 성명은 330만 부산시민을 무시하며 또다시 국정발목잡기와 정쟁만 일삼는 퇴행적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시민의 열망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세계엑스포 유치는 부산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 수도권 일극주의를 벗어나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진행했던 국가사업이었다는 지적이다.
국회도 부산엑스포 유치 특별위원회를 꾸려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함께 해왔다. 특히 민주당 박재호 국회의원은 부산엑스포 유치 특별위원장을, 전재수, 최인호 의원은 특위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박재호 특위위원장은 당시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친서를 발송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동행을 요청하며 '대한민국이 경쟁국보다 조금 뒤쳐져 있지만 앞선 국가의 지지가 조금씩 허물어지는 상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독려했다는 것이다.
부산엑스포 특위는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독일, 벨기에 등 16개국 해외 출장을 다니며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한 민주당이 지금에 와서 유치 실패의 책임을 현 정부와 부산시에만 돌리려는 행태는 매우 무책임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반박이다.
국민의힘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현 정부와 부산시에게만 물을 수 없음을 민주당 스스로도 잘 알면서 저러한 꼼수를 쓰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정쟁 도구로 삼으려는 얄팍한 술수가 아니고서야 무엇이라 설명하겠느냐"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핵심 동력인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대표 이재명에게 더 이상 방해 마라고 강력히 촉구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