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세계평화 위해 160개국에서 12년째 함께 달린다
한반도 통일·세계평화 위해 160개국에서 12년째 함께 달린다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4.07.16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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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통일대장정 '성황'…참가자들 열정 가득
광복 80주년 맞아 2025년까지 ‘백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 운동’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2024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통일대장정이 올해도 어김없이 막이 올랐다.

특히 12년째인 올해는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160개국 청년학생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까지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을 위촉하는 출정식의 의미도 담고 있다.

'2024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통일대장정' 기념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이 16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조직위)

피스로드한국위원회(위원장 황선조)는 지난 2월초부터 세계 160개국에서 ‘2024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에 돌입했으며, 대한민국도 6월 1일 경기도 가평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로 모두 1만 명이 동참하는 자전거 국토 종주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 자전거 국토 종주는 지난 5월 24일 선문대학교에서 200명의 국제대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으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청년학생들로 구성된 한일 연합 종주단이 16일 부산을 출발해 17일 경남을 거쳐 경북~대구를 지나 문경새재로 향한 후, 서울을 거쳐 종주 완료지점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한일 3,800km 일정으로 진행한다. 구간별 통과 일정을 보면 15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을 거쳐, 18일 대구, 19일 경북, 27일 파주 임진각으로 짜여있다. 임진각에서는 27일 ‘2024 피스로드 종주완료식’을 개최한다.

2024 피스로드 부산조직위원회는 16일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열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2024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통일대장정’을 열었다.

2024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통일대장정에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이 16일 시청광장에서 자전거 종주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조직위)

통일의 열기를 모은 종주단은 시청광장에서부터 남구 유엔기념공원까지 약 8.4 Km를 달리며 남북평화통일의 염원을 드높였다. 또한 올해 ‘정전협정 71주년’을 맞아 유엔기념공원에서는 6.25 전쟁 참전 22개국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피스로드 경과보고, 세계연합종주단 환영, 대회사, 축사, 격려사, 종주기 전달, 평화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자전거 종주 출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주종기 부산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피스로드는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영상축사에서 "부산에서 시작되는 힘찬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이 우리 국민들에게 통일의 열망을 다시 불지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성민 시의회 의장도 영상축사에서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달리는 여러분의 모습은 부산이 평화와 통일의 메신저를 전 세계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피스로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통일 감수성을 함양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고, 박희채 민주평통 부산부의장은 축사에서 "피스로드와 함께 민주평통도 한반도 통일을 위해 같이 하겠다"고 성원했다.

2024 피스로드 부산광역시 통일대장정에 참석한 내빈과 자전거 종주단이 남구 유엔기념공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조직위)

황선조 한국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피스로드는 한민족 공생, 공영, 행복공동체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덕봉 부산공동위원장은 "피스로드는 연결을 통한 분단극복과 통일을 이루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출정식 본행사가 끝나고, 시청광장에서 강영범ㆍ윤정자 공동실행위원장의 피스로드 출발선언과 장홍진 실행위원장과 함께 종주대원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25개국, 2018년부터는 130개국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160개국, 40만명이 참가해 한반도 통일 열기를 계속해서 지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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