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부산 금정구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모든 당원이 승복할 수 있는 경선절차를 통해 구청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로는 3선 구의원인 조준영 전 시당 대변인과 재선 구의원인 이재용 더민주혁신회의 부산상임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재용 예비후보는 20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고, 조준영 예비후보는 오는 22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 금정구 지역위원회 송천석 전 운영위원장과 조석호 전 사무국장, 노무현재단 노기봉 금정구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10월 16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당원의 손으로' 추진 당원 준비위원회'는 21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0% 이상의 당원들이 경선을 통한 후보자를 선택하게 하자는 의견에 동의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권리당원들은 "오랫동안 금정구는 보수진영의 아성으로 존재했고, 이번 보궐선거도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미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를 당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원을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제안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해왔다"고 설명했다.
당원들은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 2500여명의 당원들이 중심이 되어야 해볼 만한 선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금정구 주민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방안은 치열한 경선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두 후보는 경선에 나서지만 패배하는 후보는 이긴 후보의 선대위원장이 돼 당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짐해 달라"며 "이어 중앙당은 금정구 지역위원회의 역량을 믿고 모든 당원이 승복할 수 있는 경선 절차를 통해 당당하게 금정구청장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당원들의 청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당에는 "민주당 부산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금정구 지인찾기와 정책지원을 비롯한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최선을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