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부산 시의원들끼리 분관 유치 '설전'
[퐁피두센터] 부산 시의원들끼리 분관 유치 '설전'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9.10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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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원석 의원 5분자유발언에 무소속 서지연 의원 공개반박 '이례적'
서 의원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정쟁' 전락 유감" 본회의 5분발언 비판
"박형준 시장 가족 관련 의혹 제기, 지나친 비약" 시장 입장 대변 '의아'

부산시가 추진 중인 프랑스 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놓고 시의원들 간에 설전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의원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의원이 공개 반박하고 나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서지연(무소속·비례대표) 의원은 10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원석(사하구2,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서 의원이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지연 부산시의원이 10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나온 전원석 의원의 퐁피두센터 관련 발언을 반박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전 의원은 5분자유발언에서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가 박형준 시장의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시의 소통부재로 인한 시민·부산 미술계의 박탈감 조성, 과다한 예산 집행" 등을 들어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퐁피두센터 유치가 특정 개인과 연계됐다고 주장하는 건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자, 지나친 비약"이라며 "부산의 문화 관광산업 확대를 위한 기회가 정치적 논쟁의 도구로 전락한 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행정문화위원회 서 의원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는 기존 예산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며 "최적의 전시를 위한 내부 기술 등으로 결정된 건축비를 단지 면적으로 문제 삼는 태도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퇴행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한 억지 논리는 시민의 지혜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건전한 정치의 길을 막는 것"이라며 "정치적 흠집내기 보다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부산시가 시의회로부터 퐁피두센터 유치 양해각서(MOU) 동의안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허위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회의록 검토 결과, 시는 서울분관 재계약으로 인한 중복 설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MOU 처리가 졸속 처리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시의 입장을 대변했다.

시는 지난 7월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에 따른 경제적 유발 효과 등을 시의회에 보고하면서 부산 분관이 '국내 유일의 퐁피두센터 분관'임을 전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5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을 개관하기로 하면서 부산시의 시의회 보고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민주당 전 의원 발언에 대해 민주당을 떠난 서 의원이 공개 반박하는 것이 하필 박형준 시장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해석되면서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설왕설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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