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수도권 일극주의 극복 위한 균형발전 전략 제시
박형준 부산시장, 수도권 일극주의 극복 위한 균형발전 전략 제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9.10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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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 13개 시도지사 참석 기조분과, 일반분과, 미디어 공간 진행
시도지사협 처음 개최, 위기진단ㆍ미래지향적 비전ㆍ대안 모색… 6개 주요 방송 생중계
박 시장 “지금이 수도권 일극주의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기회”
“혁신거점 육성, 긍정적 파급효과 확산, 시너지 창출 진정한 균형발전 전략” 강조

박형준 부산시장이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할 대안으로 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시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한 호텔에서 개최한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서 박 시장은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수도권 일극주의로 인한 문제점들을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정책 콘퍼런스다. 시도지사들이 직접 나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주요 위기를 진단하고, 지방정부의 입장에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3개 시도지사가 참석해 각 지역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공유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부산시가 10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개최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 - 대한민국의 미래' 행사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손을 맞잡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이날 행사는 개회식, 기조 분과(세션), 일반 분과(세션) 순으로 진행했으며, 박형준 시장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기조 발제로 본격적인 문을 열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3대 문제인 ➊잠재적 성장률 지속 저하, ➋유례없는 저출산, ➌사회적 격차의 심화는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고,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확실한 혁신거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혁신의 에너지를 응집해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광역 경제권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연방제에 준하는 과감한 자치와 특례 부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기조 분과(세션)는 한국방송기자클럽(BJC) 35주년 특별기획으로 KBS, MBC, SBS, CBS, YTN, MBN 등 6개 방송사 동시 생방송으로 진행했으며,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 분과(세션)는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인 부산, 전북, 충남, 울산, 4개 시도로 구성돼 이번 행사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했다.

이어진, 일반 분과(세션)에서는 ▲인구감소 대응 ▲지역경제 ▲제도 개선, 3개의 분과(세션)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을 비롯한 9개 시도에서 주제별 발표를 진행했하며, 참석자 간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한, 행사 진행 중 각 시도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별도의 미디어 공간(부스)을 설치해, 한국방송공사(KBS) 아나운서와 일대일(1:1) 대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지방을 살리는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이 절실하다”라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과거 한국의 산업화와 발전사는 수도권 일극은 아니었다. 부산이 성장억제 도시로 묶이며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했고, 이는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 저하 등 위기를 초래하게 됐다”며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혁신거점 육성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녹화·편집돼 오는 25일과 26일 오후 3시 10분부터 4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케이비에스(KBS)1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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