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고지정심의위, 차기 금고에 부산은행ㆍ국민은행 선정
부산시 금고지정심의위, 차기 금고에 부산은행ㆍ국민은행 선정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9.25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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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고 BNK부산은행, 일반회계ㆍ기금... 2금고 KB국민은행 특별회계 담당
시, 내부절차 거쳐 최종 확정 예정… 2025년부터 4년간 시 금고 업무수행

부산시 차기 금고는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이 맡을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제1금고에 BNK부산은행, 제2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오후 4시 발표했다.

BNK부산은행 방성빈(오른쪽) 은행장이 19일 오후 시청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올해 지역축제 발전 후원금으로 3억 7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가야일보 자료사진)

시는 금고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 7월 '부산광역시 금고지정 내부방침'을 시작으로 경쟁 방식을 도입해 차기 시 금고를 담당할 금융기관을 공모했다.

▲제1금고 부문에는 비엔케이(BNK)부산은행, 케이비(KB)국민은행,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제2금고 부문에는 케이비(KB)국민은행,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각각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시민단체와 경제단체들이 앞장서서 지역은행 선정을 촉구하는 가운데, 일부 단체는 공정한 평가를 주문해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은행의 기능과 사회적 공헌사업들의 편중성에 대한 실질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공감을 얻었다.

이들 3개 은행에 대해 이날 부산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심의·평가한 결과, ▲전체 예산의 70% 가량의 일반회계와 기금을 담당할 제1금고에는 평가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은 비엔케이(BNK)부산은행을, ▲특별회계를 담당할 제2금고 역시 평가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은 케이비(KB)국민은행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심의에는 시의원,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0명이 심의위원으로 참석해 이번 공모에 참여한 은행들의 금고 신청제안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신용도, 대출 및 예금 금리,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을 심의했다. 각각 100점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해 1000점 만점으로 합산,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시는 내부절차를 거쳐 차기 금고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며, 이번에 선정된 은행들은 10월 중 시와 금고 약정을 체결한 뒤, 내년(2025년) 1월 1일부터 4년간 시 금고를 맡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시금고 지정을 통해 재정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금고 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금융소외 계층은 물론 시민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풍요롭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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