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일 국제회의장 앞, 도시철도 통로 부산 다문화가족 사진전… 행복한 일상 28점 전시
한글 아름다움, 가족 소중함 다시 한번 깨닫고, 다문화가정 시민으로서 자랑스러움 느낄 계기
부산시 여성회관은 578돌 한글날을 맞아 11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24년 부산 결혼이민자 한국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결혼이민자 한국어말하기 대회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 생활에 대한 격려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족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행사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으며,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재단법인 부민공익재단의 후원으로 다문화가족 사진전을 부대행사로 진행해 더욱 풍성한 대회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대회는 다문화가정, 지역 유관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발표 경연 ▲기념공연 ▲심사 및 시상 ▲폐회 순으로 진행했다. 발표 경연은 ▲한국생활 적응 ▲부산의 자랑 ▲가족 등 ‘부산의 정착 생활’을 주제로 3분 이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현력 ▲발음․억양 ▲내용․구성 ▲발표력 등을 심사해 우수자 3명에게 부산시장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그 외 참가자들에겐 추천센터장 명의의 참가상을 수여했다.
참가 대상은 여성가족부의 한국어 교육이나 법무부의 사회통합프로그램(한국어교육) 수강자 중 입국 10년 이내인 결혼이민자며, 참가 신청은 지역 관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가족센터를 통해 진행했다. 해당 센터는 적격 여부 등을 확인한 다음, 경연 발표자를 1차 선발하고, 여성회관(거점센터)으로 지난달 27일까지 추천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시청 국제회의장 앞, 시청 도시철도 통로에서 '2024년 부산 다문화가족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에서는 행복한 가족의 일상을 담은 다문화가족 사진 28점을 선보인다. 재단법인 부민공익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당일인 11일에는 시청 국제회의장 앞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는 시청 도시철도 통로에서 전시한다.
한편, 여성회관은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 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로 지정된 이래로, 지역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조기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홍수임 시 여성회관장은 “이번 한국어말하기 대회와 사진전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다문화가정이 부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낄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로서 지역의 기관들과 소통하며 다문화가족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