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공정하고 투명한 대한체육회" 공약... 변화, 혁신 강조
강태선 "공정하고 투명한 대한체육회" 공약... 변화, 혁신 강조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12.1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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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비전과 정책 중요, 논의과정 국민과 체육인 공감 얻어야"
"하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유치, 생활+전문+학교체육 일관성 필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이기흥 회장의 3선을 저지하려는 후보들이 단일화와 차별화로 맞서는 가운데, 정작 문체부가 직무를 정지시킨 이 회장은 수사를 받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내몰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부산에 이어 호남을 방문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일화에 나선 4명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일화 정신과 목표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강태선 회장은 가야일보의 거듭된 질문에 "4년 임기 안에 모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바르게 업무를 수행하면 정부와의 갈등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반적으로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쳐나는 그가 복잡해진 정치사회 구조를 넘어 '경영인 회장'의 진면모를 선보일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한체욱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강 회장은 각 지역별로 맞춤현 공약으로 제안하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블랙야크'로 알려진 아웃도어 기업인이자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대한체욱회 이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고,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경영학 박사와 제주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장, 동진레저 회장,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인 그가 선보이는 체육 발전과 체욱회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강 회장은 부산에서 하계 올림픽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약속했다. 그는 17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체육회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체육계의 도약을 약속했다.

"체육 현장에서 오랜 시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자부한 강 회장은 "단순히 경기의 승패를 넘어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이자 건강한 삶의 기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스포츠도 경영 마인드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체육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의사결정 구조 구축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전문체육의 선순환적 균형발전 도모 ▲체육인을 위한 복지와 권익 확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국제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 체육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강 회장은 "체육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육발전에 대한 비전과 정책"이라며 "단일화를 논의하더라도 국민과 체육인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하며,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부산은 스포츠 역사와 해양도시의 특성을 가진 도시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해양스포츠와 생활체육을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 모델을 통해 부산이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고,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회장은 "부산지역 체육계와 국민 여러분께 체육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체육회의 혁신을 이루고, 한국 체육이 국민과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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