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형 장례허브협동조합 이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김건형 장례허브협동조합 이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1.04 0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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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장례 절차 표준화, 장례문화 개선, 사회적 책임 실현 선구자
환경친화적, 사회적 책임 다하는 지속가능 상장례문화 기반 구축

김건형 장례허브협동조합 이사장이 대한민국 전통 상장례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개선하며, 상장례 문화 발전과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의 노력은 단순히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연고 사망자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례 지원과 상장례 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홍보 활동에까지 이어졌다.

김건형 장례허브협동조합 이사장이 12일 '노보텔 엠배서더호텔 동대문'에서 열린 "2024년 장사업무-시설 담당자 합동 워크숍"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조합)

김 이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표창은 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상장례 문화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협력과 지원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을 계기로 ‘장례허브’가 국가와 사회,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모범이 되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과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함께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연고 사망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장례지원, 올바른 상장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홍보 활동, 그리고 환경사회책임(ESG) 경영과 국제표준기구(ISO)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장례 문화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상장례 문화가 단순한 의식을 넘어 사회적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도에는 리뉴얼된 장례의전 매뉴얼을 발간해 업계 종사자들이 올바른 상장례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지침서로 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장례절차의 표준화와 현대화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며 업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문성 강화를 다짐했다.

장례문화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인식개선

김 이사장은 무연고사망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장례를 지원하며, 소외된 이들의 마지막 존엄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그는 “한국 상장례 문화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존엄과 가치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무연고사망자 장례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IMF 경제위기 이후 가족 단절과 사회적 고립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는 “공영장례가 물건을 다루듯 허탈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인간 존엄을 담보하는 제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 장사업무-시설 담당자 합동 워크숍이 열린 12일 노보텔 엠배서더 동대문에서 장사문화 발전 유공자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조합)

2011년부터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며 1,200여 명의 장례업계 종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제공한 그는 올바른 상장례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15년 마카오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상장례 문화와 미래 10년’을 주제로 연설하며, 대한민국 상장례 문화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의 연설은 효와 예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 상장례 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찬사를 이끌어냈다.

장례 절차 표준화와 현대화 추진

김 이사장은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장례의전 매뉴얼을 발간하며 장례 절차의 표준화를 이루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2007년부터 발간된 이 매뉴얼은 총 2,500권 이상 배포되어 장례업계 종사자와 대중에게 상장례 문화의 정착과 체계화된 절차를 제공했다. 그는 “장례의전 매뉴얼은 상장례 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개선하고 표준화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였습니다”라며 그 의의를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장례문화를 위한 ESG 경영 도입

김 이사장은 의전업계 최초로 2022년 ISO 품질/환경경영시스템(9001/14001)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부산상공회의소와 협력해 ESG 경영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상장례 문화를 구축하며, 장례업계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한 신뢰 구축

그는 2016년부터 운영한 ‘올바른 상장례문화’ 커뮤니티를 통해 장례업계 종사자와 대중에게 올바른 상장례 문화를 알리고 확산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힘썼다. 또한, 부산과 울산지역 공직자 상조회를 운영하며 공직자와 유가족들에게 맞춤형 장례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쌓았다.

“대한전통장례명장 南翺 金䖍瑩(남고 김건형)”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상장례 문화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온 김건형 이사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장례업계가 사회적 가치와 존엄을 실현하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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