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사 목조여래좌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광명사 목조여래좌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2.07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국가유산위 유형분과 지정 심의 '응혜계 불상', 금정구 대한불교천태종 광명사 대광명전 봉안
국가지정 91, 국가등록 22, 시지정 318, 시문화유산자료 128, 시등록문화유산 7건 등 566건 보유

부산시가 '광명사 목조여래좌상(光明寺 木造如來坐像)' 1점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했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가치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해 시 국가유산위원회(유형분과) 지정 심의를 통해 대한불교천태종 광명사가 소장한 목조여래좌상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5일자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광명사 대광명전에 봉안한 목조여래좌상(사진제공=부산시)

금정구 소재 광명사가 소장한 목조여래좌상(光明寺 木造如來坐像)은 광명사의 전신인 관음사에 봉안한 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17세기 후반에 응혜 혹은 응혜계 조각승이 제작한 불상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 조각승 계파의 양식적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다.

높이 52cm의 작은 불상으로,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 결가부좌의 자세에 양손을 다리 위에 살짝 든 아미타인을 형상화했다. 방형을 이루는 상반신 등 17세기 후반 불상의 모습들이 잘 드러나 있으며, 어깨와 다리가 이루는 신체 비례가 좋아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응혜계 불상은 부산 등 경상도 지역에 보존된 사례가 드물어, 조선 후기 불상 조각승의 계파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응혜계 불상은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조각승 ‘응혜’ 또는 그 계파의 조각승들이 만든 불상으로, 거친 입자의 나발과 가늘게 뜬 긴 실눈과 큼직한 코, 오른쪽 어깨에 물방울 모양의 옷 주름, 그리고 다리 사이에 큼직한 2개의 옷 주름 등이 특징이다.

조유장 시 문화체육국장은 “시가 보유하는 전체 문화유산은 566건”이라며 “사료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을 지속 발굴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유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고시 제418호(2025.2.5.)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 전체 보유 국가유산은 국가지정 91, 국가등록 22, 시지정 318, 시문화유산자료 128, 시등록문화유산 7건 등 총 566건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