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현장 지원인력 급파… 현장 수색지원 등 적극 협조 및 대응 추진
부산 선적 서경호 침몰 사고에 대응해 박형준 시장은 9일 오전 8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책회의를 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이날 새벽 1시 49분경 전남 여수 해역 하백도 동방 9.2마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부산 선적의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에 따른 상황 점검과 지원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신속히 대책을 논의했다.

오전 5시에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신속 정확한 대응 및 지원을 위해 오전 5시 30분경 현장대응반을 편성 후 여수 현지에 급파해 합동지역사고수습본부에서 합동근무를 실시토록 하는 등 현장 상황관리와 함께 시 차원의 지원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어 오전 6시 해양농수산국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회의에 참석해 관계기관과의 공조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 주재로 연 관계부서 참석 대책회의에서는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우선 사고 선사 대표와 유선통화를 통해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해당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을 확인하고, 향후 상황관리 방향과 대책을 선제적으로 점검했다.
내실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해양 및 재난안전 부서를 비롯, 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박 시장은 사고 개요 및 피해 현황 등 관련 보고를 받고 "인명구조에 필요한 인력 및 자원 현황과 지원사항 등 실질적 대응"을 당부하고,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22서경호는 139톤, 저인망 트롤 어선으로, 부산 서구 선적이다. 조업 중 전복 사고로 추정되고 있으며, 14명이 승선해 구조된 생존자 4명, 사망자 3명이고 실종자가 7명이다. 부산 거주 선원은 7명이다. 사망자는 부산 거주자 2명과 울산 거주자 1명이다. 생존자는 외국인 4이고, 실종자는 부산 거주자 5명과 외국인 2명이다.
박 시장은 “정부와 전라남도, 전남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인명구조와 수색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시에서도 1:1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어선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정비하여 예방과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