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가 주최하는 부산경제포럼에서 트럼프 재집권을 맞아 벌어지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부산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오전 7시 롯데호텔부산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부산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제269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올해 첫 행사로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과 신한춘, 이수태, 문창섭, 정원영, 이오선 부회장을 비롯해 이동운 부산지방국세청장, 박진현 KBS부산총국장, 가야일보 양삼운 대표이사 등 주요 기관장과 언론인,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미래학자로 강연을 맡은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은 트럼프 2기출범 이후 화폐전쟁의 배경과 전략적 속셈에 따라 부산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업종별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 소장은 "트럼프는 화폐전쟁 카드로 자본이 미국으로 집중되도록 해 미국 경제를 강하게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업종별로 수혜업종과 타격업종을 파악하고, 기업의 리스크 관리 계획을 통해 방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 부과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강공책은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며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맨인 그의 행로는 충분히 예측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와 기업인들이 조금 더 현명하게 대응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지역기업은 물론 부산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대응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양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