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부산신항 5부두 지반 침하, 부실 시공" 질타
윤준호 "부산신항 5부두 지반 침하, 부실 시공" 질타
  • 박정애 기자
  • 승인 2018.07.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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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치와 달리 5년간 최대 1m 침하, 김영춘 장관 "근본대책 모색"
윤준호 국회의원
윤준호 국회의원

[양산일보=박정애 기자] 윤준호 의원은 부산 신항 5부두 컨테이너단지 지반침하는 "부두조성 초기 단계부터 부실한 조사가 반영된 공사"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부산 신항 5부두 컨테이너 배후단지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와 관련, 부두조성공사 실시설계과정에서부터 잘못된 조사 결과가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윤준호 의원실에 제출한 ‘부산항 신항 부두 조성 당시 지반침하 예측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부산 신항 5부두 잔류침하량은 50년 경과시 최대 82.4cm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해수부가 제출한 신항 5부두 조사 예측치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지난 5년간 최대 1m의 지반침하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실시설계 보고서에 따르면, 제5부두의 경우 1년에 약 1.65cm의 침하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실제는 5년간 1m의 즉 1년 동안 평균 20cm의 침하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약 12배 정도의 지반침하가 빨리 발생한 것으로 애초 설계과정에서부터 잘못된 부실공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더 큰 문제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사안을 민자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임 및 관리를 민간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부산시민의 안전문제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보다 책임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이번 지반 침하와 관련하여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이에 김영춘 장관은 “해양수산부과 적극적으로 이번 지반침하 사건에 관여하여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책임소재를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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