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의사·병상 숫자 최상위권 기록
"지역사회 건강 증진 계획 수립에 활용해야"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시가 엘리오앤컴퍼니가 발표한 2016년도 지역사회 건강조사 랭킹에서 전국 78개 시 단위 도시 중 9위를 기록했다. 경남도 18개 시군 중에서는 가장 건강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엘리오앤컴퍼니는 정부 건강조사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시, 군 구를 구분해 랭킹을 발표하는 민간 기업이다.
양산시는 지표별로는 건강성과가 5위, 질병예방이 65위, 의료효율이 10위, 의료공급이 6위를 기록했다. 질병예방 지표는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 현재흡연율, 비만인구율, 건강검진수진율, 필요의료서비스미치료율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양산시는 흡연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71위를 기록했으며, 비만인구율도 70위, 건강검진 수진율도 69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2015년도 흡연률은 22.8%, 2016년도 흡연율은 24.9% 2017년도 흡연률은 22.9%를 보였다. 또 비만인구율도 2015년 28%, 2016년도 32%, 2017년 27.9%를 나타냈다. 이는 양산시민들의 건강 생활 습관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병상수는 2천203명으로 10위, 10만명당 의사수는 342명으로 3위를 기록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엘리오앤컴퍼니는 "양산시가 조사된 지표를 바탕으로 흡연율과 비만율을 낮추는데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결과로 볼수 있다. 지역민의 건강을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의료자치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민 양산시보건소장은 "매년 조사를 벌이지만 랭킹으로 표현된 자료는 처음 알게됐다. 지역민들의 흡연율과 비만율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보건소는 오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903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하고 지역단위 보건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와 표준화된 건강지표를 생산하고자 질병관리본부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표본가구의 가구원 중 만19세 이상(1999년 7월31일 이전 출생)이 대상이다.
조사내용은 혈압, 키, 몸무게를 직접 측정하는 계측조사와 시민의 건강수준, 흡연, 음주, 안전의식, 의료이용, 예방접종, 질환이환,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보건기관 이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