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부산본부 "지하철 노사협상, 부산시장이 책임져야"
민주노총부산본부 "지하철 노사협상, 부산시장이 책임져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6.10.1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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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과 교섭할 권리! 일,가정,안전을 위한 지하철 인력충원! 저임금 차별 개선!" 촉구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3일 지하철 노사협상에 부산시장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청과 교섭할 권리! 일,가정,안전을 위한 지하철인력충원! 저임금 차별 개선!"을 요구하며 “부산시장이 직접 책임져라!”고 제창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3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철노조와 시장의 원청교섭, 안전인력 충원, 저임금 차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부산지하철노조는 오는 22일 비상총회에 이어 23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견 직후부터 시청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 돌려막기와 수익성과 효율성만 추구하는 사용자측과 실질적 사용주인 부산시의 국정감사를 이유로 드는 대화 회피"를 질타했다.

민주노총은 "원청교섭 실현, 안전인력충원, 열악한 차별대우 개선에 부산시가 나서야 한다"며 "부산지하철노조는 원청과 하청노동자가 함께 하는 노동조합"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법 개정 이후 시작된 원청교섭 절차에서 부산교통공사는 ‘교섭요구사실의 공고’를 하며 전국에서 몇 안되는 모범사용자로 추켜세워졌으나 현실은 자회사 노동자들(운영서비스지부)의 안전인력충원, 원가설계, 시설의 개선요구는 예산이 수반되는 것이라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태도만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은 "공무직 노동자는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지만 근무형태와 임금 차별을 받고 있어 개선요구를 했지만 결국 예산은 부산시 승인사항이라 안된다는 입장만 확인할 수 있다"며 "올 연말 양산선이 개통하지만, 인력증원없이 기존 인력을 구조조정하겠다는 입장아래 벌써 운행횟수가 줄어들 어 시민들은 불편하고 노동자들은 가중한 업무에 시달린다"고 비판했다.

"인력 부족은 노동안전 기준마저 지키지 못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은 꿈조차 꿀수 없는 지경"이라고 주장한 민주노총은 "떠나가는 청년들을 붙잡고 지역소멸을 막는 방법은 예산과 정책을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데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현장을 찾아 사진을 찍고 알아듣는척 하며 허공에 대고 외칠 것이 아니라, 산하 공기업부터 모범을 만들고 민간으로 확산하는 것이 시작"이라며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해야 하고, 차별이 없어야 하며 최소한 법에서 보장하는 안전인력이 충원되어야 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이 시행될 수 있는 일터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진짜 권한을 가진 부산시가 더 이상 수수방관 하지 않고 노동존중과 지역소멸을 막는 입장에서 원청교섭과 안전인력 충원의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 촉구했다.

김병준 조직국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회견은 부산지하철운영서비스지부 허명신 지부장과 부산지하철노조 오문제 위원장의 당사자 발언에 이어,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김미경 부본부장의 연대발언에 이어, 민주노총 김재남 부산본부장이 회견문을 낭독했다. 정의당 박수정 시당위원장 등 연대단체들도 참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전체 7만 조합원들과 함께 원청교섭 실현과 안전인력충원, 저임금 차별대우 개선을 위한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의 투쟁에 혼신의 힘을 다해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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