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본격 추진
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본격 추진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09.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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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200억 들여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주택도시보증공사,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공동펀드 조성

한국토지주택공사 복합문화도서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드림센터 등 공공기관의 이름을 내 건 지역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들이 수립한 '2018년도 지역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계획은 작년 12월 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공공기관들이 지역기여 활동을 더욱 내실 있게 확대해 나가기 위해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만들었다.
이전공공기관들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발맞춰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역산업 육성과 지역기업 활동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및 지역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앞으로 이전공공기관들은 연관기업 유치와 지역내 중소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등 동반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등 청년일자리 창출, 복합문화시설 건립, 주민생활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계획을 혁신도시별로 살펴보면 도시별 특화발전전략과 연계한 지역발전사업들이 눈에 띈다.
우선 부산혁신도시에서는 해양·금융·영상의 신성장 거점화를 위한 활동들이 시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7개 기관은 2022년까지 50억원을 지원해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사회적금융허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조선해양 중소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개발에서 판로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구혁신도시는 정보화진흥원이 지능형 교통정보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구지역 100개 학교에 무선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IoT 기반의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선다. 가스공사는 대구 동구에 약 8000평 규모의 천연가스타운을 조성하고 지역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한다.
울산혁신도시의 동서발전의 경우 용연수질개선 사업소 등 6개 시설물에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약 30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지역대학과 기업, 에너지공단 등과 협업해 신재생 분야 연구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약 60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건강증진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역 17개 초·중학교 대상 3D 프린팅, 드론,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체험교육을 지원해 ICT 인재 조기양성 및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충북지역 SW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술지원, 인력양성 등 지원활동을 펼친다.
경북혁신도시에서는 교통안전공단이 2020년까지 240억원을 투자해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건립해 첨단 검사기술 개발, 관련 종사자 교육·육성을 통해 김천을 첨단교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적층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개발, 지역 에너지 진단 등 지역 중소업체와의 기술 및 사업개발 협력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
경남혁신도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약 200억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하고 도서관, 공연장 등 시설을 제공한다. 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관련 지역기업 유치 및 지역거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 및 기관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등을 적극 진행한다.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북도, IBK와 협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200억원 규모의 상생희망펀드를 조성하고 전북지역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등 사업을 시행한다. 또한 2020년까지 전주 LX공간드림센터를 건립해 창업기업에게 입주공간과 함께 컨설팅, 교육 등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무원연금공단은 지역민들에게 외국어와 IT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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