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대체재 만들어야 한다"
[가야·양산일보=신정윤기자] 청정해양을 위한 기금(Endowment for Clean Oceans) 의뢰로 조그비 애널리틱스(Zogby Analytics)가 최근 미국 내 투표 의향이 있는 12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교차분석(find cross tabs here) 참조, 오차범위 ±3.1%)에서도 해양플라스틱을 우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의 81%가 '바다에 있는 수조 조각의 미세 및 대형 플라스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 중 46%는 매우 우려, 35%는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유엔은 현재 바다에 51조 조각의 미세플라스틱이 있다고 추정한다. 대형 플라스틱 조각도 5조개에 달한다고 대체적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대략 3조5000억마리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로만 본다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16배나 많은 미세플라스틱 및 대형플라스틱이 있는 셈이다.
수조에 달하는 거대 및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정규직(81.9%)과 비정규직(81.8%)에서 거의 동일했다.
흥미롭게도 보수적인 티파티(Tea Party, 81.7%) 지지층과 진보적인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85.5%)를 지지하는 사람들 간에는 이 조사의 표본오차 3.1%를 약간 넘어서는 3.8%의 차이가 있었다.
총을 소유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바다의 수조에 달하는 거대 및 미세 플라스틱을 우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80.5%로 총을 소유한 적이 없는 유권자의 비율(80.2%)과 거의 일치했다.
이 조사는 정치적 분열뿐만 아니라 인구통계학적 세대적 분열까지 극복했다. 18~29세의 밀레니얼 세대 상당수(80%)와 65세 이상의 베이비부머 세대(86%)가 모두 수조에 달하는 거대 및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다니엘 페린(Daniel Perrin) 청정해양을 위한 기금 설립자 겸 CEO는 "월가를 점령하라 운동을 지지한 사람들과 총을 한번도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서 티파티 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총을 소유한 사람들까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수조에 달하는 바다의 거대 및 미세 플라스틱을 걱정한다고 말 할 수 있다"며 "또한 그들은 바다를 깨끗이 할 수 있는 세계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고 진정으로 생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대체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두 가지 플라스틱 경연을 통해 우리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5가지 플라스틱을 대신할 완전히 생분해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체재를 발견하고 바다에서 미세 및 거대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체계적인 계획 또는 적정기술을 발견하고 추진하려 한다"며 "피에르 이브 쿠스토(Pierre-Yves Cousteau)는 지구의 71%가 물로 덮여있고 지구는 하나의 물로 연속된 물체이기 때문에 '지구는 바다'라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