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김영주 논설고문] 낙동강르네상스와 낙동강뱃길복원
[특별기고·김영주 논설고문] 낙동강르네상스와 낙동강뱃길복원
  • 박정애 기자
  • 승인 2018.09.0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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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양산시의 낙동강뱃길복원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용역 '한창'
김영주 논설고문·서부산시민협의회장
김영주 논설고문·서부산시민협의회장

낙동강이 하나의 도시문화로 많은 시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주로 강줄기는 홍수를 예방하고 행정구역의 경계를 이루며 이수에서 뱃길로 활용되고, 그 속에서 어업으로 주민의 생계를 돕기도 한다. 최근 강의 중요 화제는 생태하천으로 생태환경의 보존이 중요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낙동강 하구역의 대부분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한편 강의 풍광이 주는 인간과의 교감은 안정과 풍요를 풀어놓게 되어 노랫말이 되고 음악의 리듬이 되는가 하면 예술의 진원지가 되기도 한다.

그 강에 바람이 곁들여 강바람이 물결을 이루고, 석양과 함께 노을 지는 강변의 소리없는 메아리가 황홀한 풍경화가 된다. 강은 언제나 고향의 정을 품고 있어 도시민에게는 다시없는 카타르시스며 힐링캠프가 되는 것이다.

부산·김해·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뱃길복원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용역'은 지난 5월 29일 착수보고를 하고 오는 11월 10일 최종보고를 하는 단기 연구사업이다. 기본적으로 낙동강 뱃길복원이 지역관광자원화 사업을 연계 시기고 있으나 실제는 지역문화의 활성화며 곧 잠재 지역문화 발굴 및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는 낙동강르네상스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할 것이다.

여기서 부산·김해·양산시의 낙동강뱃길은 낙동강문화권이고 가야문화의 뿌리와 백두대간의 낙남정맥 낙동정맥이 만나는 결절지에서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문화의 보루가 됨을 알 수 있다. 낙동강벨트와 남해안선벨트의 기종점으로 낙동강기적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부산·김해·양산이 이루는 골든트라이앵글이 낙동강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한강르네상스에 대응하는 낙동강르네상스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한편 낙동강하류문화권의 구포나루축제, 사상강변축제, 사하예술제, 낙동강유채꽃축제, 낙동강변벚꽃축제 등 낙동강은 축제의 보루이고 이 융합된 도시문화는  부산·김해·양산시의 도시 클러스터며 마창진(창원시)과 함께 메가시티로 서해안시대를 열고 있는 환황해권에 대응하는 남해안시대 환태평양권의 동남권 거점도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산·김해·양산시의 '낙동강뱃길복원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용역'은 이 전체의 문화적 낙동강 뱃길이 아닌 관광상품의 낙동강뱃길 복원으로 비쳐지고 있다,  어차피 이 사업에서 관광자원화는 주변지역 문화를 관광상품화 하고 있으므로 그 영역의 일부나마 충실히 향후 낙동강르네상스를 꽃피울 수 있도록 훌륭한 뱃길이 복원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 유람선은 이용객이 연간 270만명, 독일 엘베강 유람선은 연간 550만명, 체코 볼타바강은 120여척의 선박이 운항하여 연간 약 1,200만명이 이용한다고 한다.

그 외 중국 위난성 얼하이호, 영국 런던 템즈강, 라오스 메콩강, 오스트리아 잘자흐강 등 선진도시들은 도시 활성화와 도시의 미래 거점공간으로 하천과 도시가 조화된 종합적 공간으로 하천의 생태환경을 우선하면서 관광기능을 도입해 경제적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외국의 하천 유람선터미널은 양호한 접근성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선박도 미관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다양한 선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낙동강뱃길에서 예고되고 있는 선착장은 을숙도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대저생태공원, 대동생태체육공원, 삼락생태공원, 구포역선착장(감동진문화포구), 화명생태공원, 물금생태공원, 원동공원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강서 대저주민들이 공항관문의 덕두나루터복원을 위해 서명운동과 청원을 하고 있으나 아직은 이렇다 할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덕두나루터 옆 강서브라이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지난 9월1일 제2회 낙동노을차회를 열고 이순신 정신을 계승하는 부산대첩기념사업에 연계하여 '여해다법'의 시연과,  9월 7일 제3회 낙동강변노을콘서트에서 덕두나루터 복원 캠페인을 전개 했다.

문화가 흐르는 낙동강의 뱃길 선착장은 그 지역문화와의 연결고리로서 문화포구가 되어야 한다. 한낱 승강장이 아닌 문화나루, 옛 보부상들이 머물다 간 현대판 주막나루터, 스토리가 있는 만남의 광장, 예술의 창조공간으로 오래 기억되어 다시 찾는 추억의 터미널이 되어야 한다.

오는 10월 3일 개천절날 김해 대동 백두산 정상에서 남북평화통일기원제가 열리며, 10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예천군의 삼강나루 및 삼강주막을 활용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예천군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덕두나루터 복원은 덕두강변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강변무대의 풍요로움과 공항문화권의 웨딩촬영, 그리고 옛 덕두오일장과 덕두역세권 공항문화가 어우러져 옛 김해평야의 중심에 새로운 도시 관문으로 공항문화를 재창조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에너지원이 되어야 한다.

실제 이 낙동강문화권에는 새로운 잠재자원들이 역동적으로 발원되고 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문명, 나일강변의 이집트문명, 인도 인더스강 유역의 인더스문명, 중국 황허 유역의 황허문명이 도시국가의 형태로 고대 인류문명의 발상지다.

신낙동강시대 낙동강문화가 신문명의 발상지가 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문화의 발흥을 엿볼 수 있다. 서부산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낙동인문도시위원회, 서부산인문정책연구소, 강동권창조도시, 에코델타스마트시티, 공항문화권, 금수현문화사업회, 현철국민가요기념사업회, 대저지구발전협의회, 낙동강문화축제(서부산대표축제), 기수권 복원을 위한 하구언 개방 등 낙동강변 문화의 새로운 서부산인문학이 형성되고, 가야문화를 뿌리로 하여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여는 낙동강하구 미래 청사진과 행정구역의 구획을 뛰어넘는 통합의 도시클러서트로서 낙동강문화권이 하나의 공동생활권 도시국가 메가시티로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가야일보의 출범은 그 의미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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