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문관(더불어 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조문관(더불어 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
  • 정대은 기자
  • 승인 2018.01.15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양산시장 공천 탈락 후 심신수양과 집필생활
정치는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해 공감의 정치로
웅상의 역사성과 정서를 인정해 자족형 신도시 형태로
"대통령의 고장 양산! 조문관이 도약의 날개를 달겠습니다"

 

- 간단한 본인 소개 좀 해주시죠

▶오랜 기간 중소기업(기계제조업)을 경영하면서 지금은 회장직책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0대 초반부터 지역의 봉사단체, 교육 관련한 단체, 체육 관련한 단체 등 많은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양산시의원, 경남도의원(경제환경문화 상임위원장)을 하면서 시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영광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산시장 선거경선에서는 여러 번 도전하여 실패하는 아픈 경험도 있었습니다.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회사일과 심신수양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2014년 새누리당 양산시장 경선과정에서도 여론조사가 조작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선거는 경선여론조사를 할 것인데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바르게 되어야만 민주주의 정의가 살고 지역과 나라가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사명감을 갖고 집필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 최근 민주당 입당을 하셨는데, 계기가 있으시다면

▶잘 아시다시피 저는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공천 박탈의 아픔도 겪었고, 언론과 TV방송을 통해서 잘 알려졌듯이 상상을 초월하는 경선과정에서의 부정과 반칙을 경험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정당(새누리)은 무관심했고 방관했습니다. 정당이 부정과 반칙을 용인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당원들께 신뢰를 상실합니다. 믿음이 없는 정당에서 계속 정치를 한다는 것에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지난 총선 때부터 당적은 새누리당에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입당 이후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했고 지금은 당의 지지세력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그에 대한 소감 한 말씀을 부탁드린다면

▶양산은 너무 오래 동안 자유한국당 일색으로 정치가 이어져 왔습니다.

물을 가두어 두면 썩는 것처럼 일당이 계속 집권을 하다 보니 소수의 기득권층이 형성되고 권력을 사유화 하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양산시와 양산시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민주당의 당면한 지역과제는 자유한국당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집권세력 교체를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이제 양산도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형수 국회의원이 있고 또 대통령의 본가도 있습니다. 조건은 매우 좋습니다. 또한 양산의 정치적인 분위기도 바뀌고 있어 자유한국당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좀 더 외연을 확장하고,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더 끌어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적 요인이 아무리 좋아도 내부적으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정책역량을 개발하고 실력을 배양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본인의 정치적 소신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정치는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의 목적은 ‘인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 목적의 실현에 있어 정치집단의 철학과 노선에 따라 방법과 시기, 절차와 과정, 우선순위 선정에 있어 입장이 다를 수 있고 이로 인해 갈등이 존재합니다.

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잘 치유하는 것이 좋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식이었습니다.

생각이 다른 상대는 억압하고 탄압했습니다.

또한 좌니 우니 영남이니 호남이니 하면서 편 가르기로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런 식의 정치는 시민으로부터 지지 받을 수 없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소통하고 설득하는 능력,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중요한 정치의 덕목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공감의 정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공감’이라는 것은 결국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것, 생각이 다른 상대를 존중하는 것. 이것이 공감의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만 시민들이 정치에 감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야의 권력투쟁만 존재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을 중심에 두고 진심으로 시민을 위하는 정치가 되어야만 정치에 희망이 있습니다. 정치가 완장차고 얼굴 두꺼운 사람들이나 하는 특별한 직업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문제를 고민할 때 시민의 참여가 일어나고 시정이 풍부해 진다고 봅니다. 이것이 바로 공감의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웅상은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가리막으로 여러 면에서 신도시와 차이가 벌어져 있습니다. 웅상의 발전을 위해 타개해야 할 현황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역사적으로 양산은 천성산의 영향으로 동서의 소통과 교류가 없었습니다. 과거 소통의 방식이 주로 결혼과 학연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혼맥의 경우 웅천과 기장군 쪽으로 많이 맺어왔고, 학교의 경우도 개운중학교를 졸업하면 울산과 부산으로 전학을 하다 보니 양산쪽 사람들과의 인연이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웅상이 개발되면서 부산과 울산에 살던 분들이 주로 이사를 와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웅상은 역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양산보다는 부산과 울산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웅상과 상북을 관통하는 천성산 터널 논의는 있었으나 환경문제와 예산문제 등으로 진척되지 못하고 대안으로 법기터널이 건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인위적’으로 하나의 양산을 만드는 것보다는 웅상의 역사성과 정서를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발전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웅상의 역사와 지리적 현실을 반영한 발전, 그것은 ‘자족형 신도시’ 형태가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적으로는 웅상출장소가 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부족하다고 봅니다. 말로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예산편성권과 인사권의 이양으로 명실상부한 웅상지역만을 위한 행정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택지개발 사업과 산단조성산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노포동에서 울산까지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이 웅상 발전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도시철도건설이 조기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합니다. 지금 이것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은 아주 좋다고 사료됩니다.

다음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의 조성이라고 봅니다.

웅상 개발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다 보니 도로와 하천 공원 등 도식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천을 따라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장마 때를 제외하고는 물이 흐르지 않아 삭막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하천정비 사업과 적당한 곳에 보를 만들고 펌프시설로 상시 물이 흐르게 하여 청계천처럼 고기가 살도록 한다면 생활환경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실내 공연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공연시설은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있으나 각종 회의 세미나 행사 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제대로 된 공연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우리 양산은 이제 인구 33만의 동부경남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부산시와 GDP 1위 울산시 사이에 우리 양산이 있어 두 광역시에서 유입되는 인구와 기업만으로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인구 60만 양산시대를 준비하면서 양산이 가지고 있는 좋은 여건을 잘 활용한다면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고의 지자체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은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가지시고 열심히 생활하신다면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