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농업분야 역대 최대규모 국비 확보
창원시, 농업분야 역대 최대규모 국비 확보
  • 김용훈 기자
  • 승인 2018.10.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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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과실(단감)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지원사업 대상지구
국비 51억, 지방비 13억 확보...전체 국비 예산의 25% 규모

[가야,양산일보 김용훈기자]  창원시는 역대 농업인 지원 국비 공모사업 최대 규모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2019년 과실(단감)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지원사업’ 대상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비 2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전국 13개 지자체, 18개 사업지구를 확정 발표했다. 창원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 지구가 선정됐으며, 전체 국비 예산의 25% 규모인 국비 51억23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4억500만 원(국비80%,도비6%,시비14%)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대표성이 있고, 집단적으로 재배되는 과수품목의 용수원 개발, 개별 과원에 용수공급시설 설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이다. 국비가 80% 포함된 전액 보조사업이어서 과수를 생산하는 전국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공모사정 선정으로 3개 지구(동읍노연지구/동읍본포지구/북면마산지구) 192농가(197ha)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사업비 확보로 물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영농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품질 단감 생산과 유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단감 재배면적이 1930ha(전국 21%, 경남 30%)로 세계에서 단감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명실상부 단감종주도시이며, ‘대한민국 TOP 과실산업’으로 단감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994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는 창원단감축제를 비롯해 2009년부터 전문재배 기술 함양을 위한 창원농업대학 단감과정운영과 함께 2015년에는 전국 최초 단감특구를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16년에는 전국 최초로 단감을 테마로 한 체험관광지인 창원단감테마공원을 개장해 창원의 대표관광지로 육성, 운영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단감의 가공, 유통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완공, 2018년도에는 창원 단감 브랜드 가치향상을 위한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대한민국의 대표 과수로 단감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폭염과 가뭄 위기가 반복되고 있으며, 특히 농업인 고령화, 여성화와 함께 일조량, 서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창원 단감과원은 대부분 산지비탈면, 경사지에 조성되어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지속적으로 과원이 축소되는 위기에 직면했다.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이 부족하여 좋은 단감을 생산하지 못하고, 과원이 계속 축소된다면 단감 종주도시 창원의 위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명품 생산을 위해 창원시는 용수원개발과 개별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2019년 과실전문 생산단지 기반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했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단감재배농가가 용수확보에 어려움 겪었고, 공모사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에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전을 벌였으며, 농업분야 역대 최대 규모 예산확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봉련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 한해 이 사업을 선정을 위해 참 바쁜 한해를 보냈으며,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 계획으로 최종 800ha의 단감과원이 물 부족으로 걱정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 2019년도 대상지구 선정을 위해 2018년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서면, 현장심사 등을 거쳐 전국적으로 18개 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경북이 10개 지구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경남은 2번째로 많은 3개 지구가 선정됐으며, 모두 창원시가 차지했다.(기타 충북2개소, 전북2개소, 전남1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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