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삽량문화축전, 발음 어렵다"
"양산삽량문화축전, 발음 어렵다"
  • 박정애 기자
  • 승인 2018.10.1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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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장 출향인 '애향심 주목'
부르는 이름 달라, 호칭 통일 시급

[가야·양산일보= 박정애 기자]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지난 12일부터 3일간 열렸다. 12일 개막식 당일에는 리셉션이 열려 서형수 국회의원과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나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축사에 앞서 "어려운 시정 속에서 축하를 보내는 사람도 있는 반면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 양산 시민들이 모든 것을 잊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행복한 양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 서형수 국회의원은 "지역이 평안하려면 국정이 안정돼야 한다."며 "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삽량문화축전을 즐기길 바라며 좋은 시간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마쳤다.

이어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은 "삽량문화축제에서 모든 시민 즐기고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분들의 뜻 받들어 양산시의회 의원들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3일간 행복한 시간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자리하지 못 했지만 "함께하지 못 하지만 삽량문화축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

리셉션을 끝으로 양산시의 대표 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양산천 둔치와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축제 이름의 '삽량'은 양산 지역의 옛 지명으로 신라 삽량이었으나 문무왕 시절 삽량주로 바뀌었다. 이후 경덕왕 시절 '양주'로 고쳤고 뒤에 현종 시절 밀성에 속했다 다시 충렬왕 시절 양주로 복구됐다. 이후 태종 시절 양산군으로 바뀌어 지금의 양산이 된 것이다.

이날 리셉션장에 온 한 출향인은 "'삽량'이라는 단어의 발음이 어렵고 '삼량', '삼양', '삽양' 등 부르는 이름이 달라 단어 통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산 지명의 시초가 된 '삽량'을 고려하면 축제명에 '삽량'이 포함되는 것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굳이 '양산'과 '삽량'을 함께 축제명에 올리는 것보다 차라리 '양산문화축전'으로 하는 게 더 읽고 말하기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양산삽량문화축전은 14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3일간 축제에서는 경기불황과 경제여건악화로 어려운 관내기업 및 지역소상공인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전통시장 제품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등 축제를 맞아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만들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발전하는 양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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