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륜 칼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모정원 기념관 분향
[신병륜 칼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모정원 기념관 분향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8.10.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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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륜
신병륜 논설위원

강근호지사 탄생 120주년, 청산리 승전 98주년, 이정희여사 서거 2주기를 기념하여 지난 20일에 강근호지사 유가족, 광복회 부산지부장, 기념사업회 회원들이 8시에 보훈회관에 모여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출발하였다.

이번 일정이 너무 빠듯하여 참석이 힘든 구청장을 대신하여 복지정책과장, 팀장, 주무가 커피를 사 들고 격려하러 왔다. 현충원에서는 대구에서 온 김종태님이 먼저 와서 음향장비를 준비했다.

12시경 강근호지사와 이정희여사가 영면한 애국지사 제1묘역에 도착하여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후 현충원을 자주 찾는 김종태님의 건의에 따라 인근 현충탑에 가서 참배를 하였다.

TV 등에서 정치인들만이 참배하는 것을 보았던 곳을 우리가 직접 4명씩을 줄을 맞춰 충혼탑에 묵념하고 돌아오면서 태극기에 대한 경례도 했다.

인근 풀빛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고 왔다. 김종태님이 두 분의 애국지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점심값을 지불하였다.

부산에 6시에 도착을 하여 남원추어탕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작년에는 현충원참배만 했지만 올해는 21일 모정원 분향 및 역사관을 개방하기로 했다.

9시 반경 삼림욕장 일꾼들이 와서 낙엽을 치우고 10시에 가족들과 늘 모정원에 와서 청소를 해 주시는 이학태님, 새벽기차를 타고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온 박석하님. 오후에 출근하는데도 참석한 노경목님들이 와서 청소와 모정원을 찾아올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먼저 SK아파트에 살며 이정희여사가 살아계실 때 자주 찾아왔던 어르신, 마산 출신 창신 고등학교 동문들이 와서 참배. 지난 현충일에 두 자녀를 데리고 왔던 어머니..

그때 강귀철님에게 받은 "만주벌의 이름 없는 전사들"의 책을 몇 번이나 읽었는지 책갈피가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장산을 찾아 온 등산객들이 청산리대첩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모정원에서 열린다고 하여 10시부터 12시반까지 계속 찾아왔고 그분들에게 강정화님은 역사관에서 설명해 준다고 바빴다.

완연한 가을 날씨라 수많은 등산객들이 장산을 찾았고 다른 기념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정원에 와서 묵념과 분향을 하고 역사관에 들러 두 분 애국지사의 삶을 생각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된 것 같았다.

모정원이 법적으로 역사관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았어도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참 의미있는 것 같았다.

토요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요일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대전현충원과 장산모정원에서 수고한 가족들과 멀리서 온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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