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열정 '뿜뿜'…양주동 젊음의 거리 '와글와글'
끼·열정 '뿜뿜'…양주동 젊음의 거리 '와글와글'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1.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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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젊음의 거리 2개 광장서 거리공연 펼쳐져
양산시민 주도 젊음의 거리 활성화 계기될지 주목

 

양주동 젊음의 거리가 모처럼 거리공연을 보러 온 구경꾼들로 가득찼다.
 
지난 3일 양산 젊음의 거리 이마트 광장과 양산역 광장 두 곳에서 동시에 거리공연이 열렸다. 젊음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양주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준)에서 거리공연을, 젊음의 거리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승권)에서 버스킹 대회를 함께 준비한 것이다.

젊음의 거리 이마트 광장에서는 양주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양산중앙중학교 댄스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마루한정상 태권도 시범, 블루노트 7080 기타공연, 시민 즉석노래자랑, 공수도 시범, 참소리풀물단의 풍물공연, SMJ 댄스팀 공연이 진행되었다.

김영준 양주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젊음의 거리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게 되어 시민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젊음의 거리 양산역 광장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젊음의 거리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제1회 버스킹 경연대회가 개최돼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젊음의 거리 운영위원회는 젊음의 거리 건물주와 상점주들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결성돼, 이번에 첫 프로젝트로 제1회 버스킹 경연대회를 준비했다.

지난달 23일 30팀이 열띤 예선을 펼쳤고, 이날 본선에 오른 18팀이 댄스, 노래, 연주 등 그동안 갈고 닦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대상은 댄스를 선보인 강현서 씨가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태권도시범을 선보인 중부태권도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최종명 씨와 김수민·최아영·황승민 팀이 인기상을 받았다.

김승권 위원장은 "젊음의 거리가 젊은이들의 활기찬 관심 속에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상인과 종사자들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젊음의 거리는 양산시가 특화된 보행자 도로 건설을 위해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중부동 691-5번지 이마트 양산점 맞은 편에 조성한 약 860m의 십자형 보행자 전용도로다.

양산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곳을 채울 콘텐츠 확보를 위해 양산시의회에서 '양산시 거리공연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시에서 예산을 확보해 거리공연을 지원·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첫해 예산이 4백만 원에 불과했고, 올해도 2백만 원이 늘어난 6백만 원에 그치면서 활성화 동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젊음의 거리 운영위원회처럼 양산시민이 주축이 되어 젊음의 거리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면서, 이곳이 양산 젊은이를 위한 특화된 문화거리로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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