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중심으로 도시재생 시동 건다
전통시장 중심으로 도시재생 시동 건다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1.19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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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도시재생계획안 주민공청회 15일 열려
도시재생지원센터 내년 설치…도시재생 총괄
북부·남부·서창·신평시장,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양산시 뒤늦은 대응 지적…원도심 차별화 강조
양산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수립 주민공청회가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산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수립 주민공청회가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를 해소하고 원도심을 활성화 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할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내년에 설치된다. 또, 쇠퇴진단을 통해 19개 쇠퇴지역을 선정하고, 이 중 북부시장, 남부시장, 서창시장, 신평시장 등 4개 시장일대를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산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수립 주민공청회가 지난 1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부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50조 원을 투입하여 노후화된 주거지 및 쇠퇴한 원도심을 활성화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발맞추어 양산시에서도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해 원도심 재생사업을 위한 국비를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이미 올해 진행된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서 양산시는 북부시장 일대 20만㎡ 범위를 대상으로 사업비 250억 원을 소요하는 중심시가지형 사업을 신청했다가 탈락하면서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수립용역을 진행한 정림이엔씨의 이현 상무가 전략계획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했다. 19개 쇠퇴지역 중 4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에 대해서는 중심시가지형 사업과 일반근린형 사업으로, 그 외는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으로 공모 신청해 지속적인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후에는 오윤표 동아대 도시계획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임재문 동아대 도시계획공학과 교수, 이승희 경성대 건설환경도시학과 교수, 류인철 양산시 도시재생주민협의체 위원장이 패널로 출연해 토론 및 주민의견 청취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양산시의 도시재생 활성화 대응이 타 시군에 비해 상당히 늦은 감이 있고, 양산이 젊은 도시라 상대적으로 국가 지원을 받기 쉽지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라는 콘텐츠를 원도심에 담아 차별화 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 의견도 활발했다. 이종식 동원과기대 교수는 원도심 지역의 토지이용계획 및 범위 설정을 재검토할 필요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오영섭 중앙동주민자치위원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테마와 스토리 개발을 강조하면서 양산읍성을 스카이웨이로 복원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양산시는 이날 공청회 의견을 취합해 오는 12월 양산시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도시재생전략계획을 확정하고, 연내 경남도에 사업을 신청해 내년 4월까지 관련행정절차를 마무리해 공모사업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10월 경남도에서 시행하는 2019년 도시재생뉴딜 스타트업 사업에 양산시가 선정되면서 도비 3억 원을 확보해 이를 내년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설치하고, 주민 주도의 소규모 재생사업을 진행하는 등 스타트업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호동 양산부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면서 "주민참여와 관심이 사업추진에 큰 밑거름이 되는 만큼 이번 공청회를 통해 더욱 내실있는 계획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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