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양산시,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가입
'통도사' 양산시,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가입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1.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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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21일 20차 정기회서 양산 등 5개 도시 가입 승인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7개 도시 통합관리단 구성도 추진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양산시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에 가입했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지난 21일 전북 익산시 국가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린 20차 정기회의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5개 도시의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의회 회원 도시는 기존 13개에서 18개로 늘어났다.

지난 6월 30일 양산의 통도사를 비롯해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전남 순천 선암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등 7개 사찰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 중 기존 회원인 공주시와 안동시를 제외한 5개 도시가 이번에 협의회에 가입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정책수립·시행의 법률적 근거마련을 위해 지난 2016년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통과를 위해 회원도시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 중 국회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차기 회장도시에 공주시, 부회장 도시에 익산시가 선출되어 2년 간 협의회를 이끌게 되었으며 제21차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내년 상반기 충남 부여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세계유산 보유도시 간 상호 우호증진과 협력을 목적으로 2010년에 창립한 단체장 협의회다. 현재 익산·공주·부여(백제역사유적지구), 종로구(종묘·창덕궁), 수원시(화성), 합천군(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시(석굴암·불국사·경주역사지구·양동마을), 고창군·화순군·강화군(고인돌유적), 안동시(하회마을), 성북구(정릉·의릉), 광주시(남한산성) 등 세계유산을 보유한 13개 시군구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한편, 양산시는 세계유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에 공동 등재된 7개 도시와 통합관리단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통도사 단독이 아닌 7개 사찰이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에 7개 도시와 보조를 맞추어 유산 관리와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라면서 "현재 조계종 측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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