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언양권, 교육은 자체 해결 가능
의료서비스 언양권, 교육은 자체 해결 가능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11.2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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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면 정주여건 분석]
시립통도사 어린이집, 최상급 시설에서 교육
언양보람병원이 8KM 15분 걸려, 최단거리
양산시립 통도사어린이집.
양산시립 통도사어린이집.

신평강변에 위치한 시립 통도사어린이집은 정원이 49명으로 현재 30명이 등원하고 있다. 하북면 삼성리라어린이집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다. 권은경 시립통도사어린이집 원장은 "다문화 가정 부모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리라어린이집으로 모이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립통도사어린이집은 시에서 보육교사들의 인건비를 지원해 시립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전경련에서 보드미나누미어린이집 사업으로 자금을 지원받아 건물을 새로 리모델링 했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와 여닫이식 문, 교사휴게실까지 설치돼 있다. 권 원장은 "교사들이 CCTV없는 곳에서 쉴수 있도록 한 곳은 드물다. 서울의 어린이집 전문가가 설계했기에 더 쾌적하다"고 말했다.
그는 "워터파크와 숲유치원이 물금에 있지만 하북 어린이들은 1000년 넘은 통도사 정원을 놀이터로 쓴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지난해 물금은 보육쏠림 현상을 겪었다. 제 아이를 집에서 먼 지역에 보내지 않기 위해 부모들은 새벽부터 유치원 줄을 서서 추첨하는 진풍경을 겪었다는데 여기는 그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이후에는 통도사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 통도사유치원은 거리에 원아모집 현수막을 걸고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불교재단에서 관리하기에 재정이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초등학교는 하북초등학교와 용연초등학교 등 2개다. 사학 재단인 영산학원에서 운영하는 보광중고교도 신평마을에 위치해 있다. 고교까지 하북면에서 모두 해결이 가능한 것. 그러나 하북초등학교 전체 학생수는 지난 2016년 205명, 2017년 192명, 2018년 177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변준섭 교장은 "전출인구가 나가고 전체 면 인구가 줄어드는데 같은 맥락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북면에는 울산에서 퇴직한 근로자들이 전원주택을 짓고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래도 매년 100명씩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도시재생사업으로 신평시장 활성화하고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150억원을 어떻게 쓸지도 관건입니다" 김상식 하북면장의 말이다.

하북면의 의료는 어떨까? 하북면에 한 지인은 "아내가 맹장으로 쓰러졌는데 언양읍에 서울산보람병원에서 수술하고 1주일간 누워있다"고 말했다. 하북면에서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시설은 서울산보람병원이라는 뜻이다. 거리상 보람병원은 8km으로 15분 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양산 베데스다병원은 17km로 20분 넘게 소요된다.

심상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전문가는 "하북 생활권은 언양이었다. 과거에는 양산보다 신평이 더 인구가 많았다. 면민들은 주로 통도사 주변에서 장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민들이 농촌활성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게 농촌 살리기의 중요한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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