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삽량축전 최고의 프로그램은 'EDM파티'
올해 삽량축전 최고의 프로그램은 'EDM파티'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1.28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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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삽량문화축전 최종평가 보고회 26일 개최
LED트리·브릭삽량키즈놀이터도 젊은층에 인기
먹거리·운영인력 부족 등 지적…불법노점상 대책 필요
양산 향토음식 주제로 한 축제 구상 의견도 나와
양산삽량문화축전 최종평가회가 지난 26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양산삽량문화축전 최종평가회가 지난 26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올해 양산삽량문화축전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EDM 파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릭삽량 키즈 놀이터'와 'LED 트리'도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산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일권)는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8 양산삽량문화축전 최종평가 보고회'를 개최하며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2018 양산삽량문화축전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양산천 둔치와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지역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전이라는 그간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젊은층 참여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등 내용적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공연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가수와 디제잉이 함께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파티’는 만족도 조사에 응한 방문객 중 90.9%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해 무척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릭삽량 키즈 놀이터'도 방문객 84.3%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를 이용해 삽량성을 조성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젊은 부모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야간 축제 명소로 단숨에 부상한 'LED트리' 포토존도 화제였다. SNS를 통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삽량문화축전을 알리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이 뿐만 아니라, 김서현 장군과 김유신의 기상을 현대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한 ‘삽량 테마 퍼포먼스’, 전국 최고의 무인을 뽑는 ‘김서현장군 전국무과 대전’ 등을 통해 역사문화축전의 명성을 유지했다.

또, 양산시민과 관람객의 소원을 적은 5천 개의 소망등, 호국영령들의 충절과 의기를 스토리텔링하여 샌드아트 영상으로 구현한 ‘삼조의열 충절전’과 행사장 가운데의 모래조각 전시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양산삽량문화축전이 매년 운영하는 먹거리촌과 푸드트럭만으로는 많은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양적으로 턱없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불법 노점상이 여전히 활개를 치는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올해도 전국축제란 말이 무색하게 대부분의 참가자가 양산시민이었던 점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참가자 중 84.8%가 양산시민이었고, 부산시민이 11.5%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전국 관광객을 유치할 킬러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제장 체험부스가 이른 시간에 마감하여 아쉽다는 의견, 자원봉사자 등 축제 운영인원이 부족하다는 의견 등 개선해야 할 점도 다수 지적되었다. 

이날 최종평가 보고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최종평가 보고를 받으며, 올해 축전 관계자를 치하하는 한편, 내년도 축제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먼저 웅상 지역에 차량을 지원해 양산시민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전국 축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주제에 충실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기장멸치축제처럼 양산도 계란이나 한우 같은 양산 향토음식을 주제로 축제를 구상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삽량축전 전후에만 열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개최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예 삽량축전의 예산을 활용해 축제가 없는 겨울 시즌에 새로운 축제를 하나 더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일권 추진위원장은 “2018 양산삽량문화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추진위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늘 논의한 다양한 의견이 내년에 반영되기 위해 연초부터 추진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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