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조합원 피해 최소화하며 합병 방법 고민
조합 설립, 최종 인가될지 기대·우려 교차
양산 상북면 석계산단 내 아파트 개발이 무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새 사업자가 나타나 관심이 모아진다. 이 아파트 개발이 이해 당사자들의 분쟁을 넘어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 공동주택 용지는 석계일반산업단지(주)에서 소유한 부지로 양산시도 지분을 20% 보유했다. 이에 토지매입이 비교적 쉬워 사업 최종 승인이 기대됐다. 석계산단 근로자 주거 복지와 인구 유입을 통한 상북면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
양산 상북 석계산단 지역주택조합 개발이 중대 변수를 맞고 있다. 금샘산업개발이 지난달 30일 토지매입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밝히면서 부터다. 이는 기존 양산지역주택조합이 아닌 새로운 조합 설립을 추진을 뜻한다. 기존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합병을 추진 할 수 있을지가 아파트 설립 관건이될 전망이다.
금샘측 관계자는 "새 조합원을 모집해도 되지만 양산시도 지분을 보유한 만큼 기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입장에서 기존 조합원들을 합병하려 한다. 관련 법률적 자문을 위한 변호사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존 '양산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 설득여부다. 이들은 전직 추진위원장을 검찰 고발하고 상북면 문화체육회 회장인 김진덕씨를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들은 새로운 추진위원장을 필두로 기존 조합을 살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금샘측은 석계산업단지(주)와 토지 매매계약을 했으며 조합 설립 신고 절차를 이미 밟고 있어 기존 조합원들의 가담여부가 사업의 명운을 가를 방침이다. 기존 조합원 377명 중 200여명 가량은 손실 등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분담금을 추가 부담하더라도 조합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양산시도 석계산단 개발의 마침표가 공동주택 건설인만큼 사업 추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칫하면 산단 개발의 옥의 티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산 석계 지역주택조합은 석계산업단지 내 공동주택 용지에 들어서며 11개 단지 1411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위 아파트를 지을 예정으로 상북에 체육시설 옆에 입지할 예정이다. 부지는 1만6천평이다.
한편, 상북에는 석계산업단지 내 공공주택 용지 외에 사유지에도 아파트 개발이 추진됐으나 자금난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