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市) 중 여섯 번째…2단계 하락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양산시 청렴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등급을 받으며 기초자치단체에서 중위권을 유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5일 전국 6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유발요인을 진단하는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청렴도 측정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외부청렴도(0.735)와 내부청렴도(0.265)를 가중합산 해 5등급으로 나눴다. 외부청렴도는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해당 공공기관의 측정대상업무와 관련해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내부청렴도는 2018년 6월 30일 기준 해당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했다.
양산시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모두 작년과 같은 3등급을 유지하며 종합청렴도 전체 5등급 중 3등급을 받았다. 경남 8개 시(市) 중에서는 창원시·사천시(1등급), 김해시·진주시·통영시(2등급)에 이어 여섯 번째다.
올해 청렴도 상위권 달성을 위해 6대 분야 28개 세부 실천과제를 담은 '2018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추진했던 양산시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특히, 지난해 나란히 3등급이었던 사천시와 4등급이었던 통영시가 각각 2등급이나 뛰어오른 성적을 거두면서 경남 시(市)에서는 오히려 2단계 하락한 셈이 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다른 지차체 요청으로 청렴도 점수가 공개가 되지 않아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는 나중에 결과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청렴도 측정이 설문조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직원 교육 외에는 개선책이 마땅치 않은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는 직원들의 청렴도 교육이 내면화 될 수 있도록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측정결과를 반영한 공공기관 청렴지도를 제작하여 국민권익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각 기관 홈페이지에도 해당 기관의 청렴도 결과를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