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개별 환기장치, 홍보 '부족'
공동주택 개별 환기장치, 홍보 '부족'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12.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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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교환 쉽고 간단해
공동주택 공동구매키도
한 아파트에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다.
한 아파트에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유해물질이 이슈가 된 후 2006년부터 공동주택 환기시스템이 의무적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이를 몰라 사용하지 않는 주민들이 대다수다. 한 시민은 "환기시스템이 있는지 알았지만 문을 여는게 낫지 않느냐"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환기시스템이 미세먼지농도를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환기하면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것인데 믿을 수 있나. 명칭을 실내 미세먼지 저감장치라고 해야 오해가 없다"고도 했다. 
 
미세먼지가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아파트자동환기장치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양산시 차원의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파트 자동환기시스템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1시간만 구동시켜도 가구내 미세먼지 농도가 30%이상 저감됐다. 일부 공동주택에는 미세먼지측정기를 구매해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효과를 홍보하고 있다.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A4용지 크기의 필터를 교환한다. 대량으로 구매해 7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필터 교환도 쉽고 간편하다.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미세먼지 측정기를 구매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헤파필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헤파필터는 석면제거 등에 사용하는 필터로 초미세먼지까지 거르는 제품이다.

공동주택에서 헤파필터를 구매하고 양산시가 지원금을 편성해 사용률을 높이는 방법도 제안된다. 한 시민은 "시민 건강 증진과도 밀접하니까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입법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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