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때 아이 맡기세요" 시간제 보육, 내년부터 본격화
"바쁠 때 아이 맡기세요" 시간제 보육, 내년부터 본격화
  • 권환흠 기자
  • 승인 2018.12.1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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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개월 미만 아동 대상, 시간당 1천원 부담
내년 육아종합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서비스 운영
웅상 지역 어린이집 한 곳도 선정절차 진행 중
신도시 젊은 부부 중심으로 수요 늘어날 듯

[양산일보=권환흠 기자] 유명무실 했던 시간제 보육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급히 아이를 잠깐 맡길 만한 곳이 없어 애를 태웠던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물금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웅상지역 어린이집 등 두 곳에서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서비스는 6개월~36개월 미만의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아동이 종일제 보육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지정된 기관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시간 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서비스이다. 

양산에서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 1개소를 배정받아 운영을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신청하는 어린이집이 없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원 5명을 시간제 보육 인원으로 잡아야 하고 전담교사를 둬야 하기 때문에 난색을 표하는 어린이집이 대부분"이라면서 "실제로 웅상지역에서 운영을 해봤지만 홍보가 안된 탓인지 이용자 수도 적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도시 인구 증가와 함께 젊은층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시간제 보육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립으로 시간제 보육기관이 한 곳 더 추가돼 두 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정원 5명씩 두 반을 편성해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웅상지역 한 어린이집을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시간제 보육서비스의 지원시간은 월 80시간이고,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간당 보육료는 4천 원이지만, 본인부담은 1천 원에 불과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보육료나 유아학비를 지원받는 아동의 경우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사이트(http://www.childcare.go.kr)에서나, 모바일에서도 '아이사랑앱'을 이용해 사전예약 하거나, 당일에는 오후 3시까지 전화(1661-9361)로 신청해야 한다. 이용료는 아이행복카드로 결제되며, 기존 아이사랑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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