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의장 "김경수 지사 법정구속 판결 비판, 흔들림없는 도정 최선"
김지수 의장 "김경수 지사 법정구속 판결 비판, 흔들림없는 도정 최선"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2.01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의원 자격 브리핑 "박성호 권한대행과 안정적 도정운영 협의"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경수 도지사 법정구속 판결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양삼운 선임기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3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경수 도지사 법정구속 판결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양삼운 선임기자)

[가야일보=양삼운 선임기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김경수 도지사 법정구속과 판결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도지사권한대행을 맡은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긴밀하게 협의해 안정적인 도정운영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에 폭설이 내려 행사참석과 현장점검 후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의회 브리핑룸에 도착한 김지수 의장은 창원의창구 출신 도의원 개인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질의를 받았다. 다소 긴장한 모습에도 의연한 자세를 유지했다.

김지수 의장은 "이번 판결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예산 확보와 서부경남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사업에 희망을 건 도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며 "직접 증거없이 '드루킹' 일당의 진술을 주된 근거로 무리하게 판결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수사과정에서 금품수수와 관련해 진술을 번복하는가 하면, 허위진술까지 모의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며 "심증에 기초한 '추정판결'이라는 여론의 비난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항소심에서는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 도의회와 도청은 지금까지와 같이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사실상의 회견에 대해 일각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의 입장발표가 적절했을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다양한 언론사에서 입장을 물어와 부득이 공개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 더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어째든 민선 도지사가 취임 1년도 안돼 1심에서 법정구속되자 도민들과 도청, 정치권에서 강력한 반발이 일고 있다. 실제로 홍준표 전 도지사는 실형선고에도 '현직 도지사'라서 법정구속을 하지 않은 바 있어 재판부에 따라 결정이 달라진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부울경 지역의 현안협의 일정도 미뤄지는 등 갑작스런 법정구속에 따른 여파가 설날 대목의 폭설과 함께 다양한 얘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