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권한대행, 김경수 지사와 서울구치소서 16일만에 인수인계
박성호 권한대행, 김경수 지사와 서울구치소서 16일만에 인수인계
  • 김용훈 기자
  • 승인 2019.02.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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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구속 여파...김 지사 “현안사업 차질없는 추진 당부, 도민께 송구 성원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현안 추진에 앞장서다가 지난달 30일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거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자료사진)

[가야일보=김용훈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갑작스레 법정구속되면서 박성호 권한대행과의 미뤄진 인수인계가 이뤄져 도정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오는 18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안정적인 도정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14일 경상남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김경수 지사를 공무 접견해 인수인계 절차를 밟았으며, 도정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는 점에 마음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경기도 의왕시 소재)를 찾아 김 지사를 공무접견하고, 도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접견에서 두 사람은 경남의 경제와 민생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번 접견은 김 지사의 갑작스런 법정구속에 따른 인수인계와 추진 중이던 대규모 국책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정보공유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가 법정구속되기 하루 전 세종시에서 진행된 국가균형발전선언 기념식에 참석한 터라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8일 월간전략회의 이후 16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서부경남KTX, 김해신공항, 제2신항 진해 유치, 스마트산단 구축, 대형조선사 대규모 인수합병에 따른 협력업체 및 기자재업체 지원과 노동자 고용안정, 3대혁신의 차질 없는 추진 등 경남도정의 산적한 현안사업에 대해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잘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고, 저를 믿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경남의 경제를 살리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접견은 도민의 이익과 도의 발전을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 강조하며 “김경수 지사가 그동안 주말을 활용해 총리나 부처 장관들을 만나고, 개별적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늘 접견이 도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박 대행은 접견 전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에는 김윤수 비서실장과 김명섭 정책특별보좌관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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