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일보=전재훈 선임기자] 김은기 화백이 경남혁신도시에서 유화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진주시의 문화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진주 혁신도시 내 문희정아트홀에서 18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유화 16작품을 선보인다.
김은기 화백은 경남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여러차례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KBS부산방송국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전시회를 꾸준히 열며 미술 애호가들을 만나오고 있다.
김 화백은 "현대 미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예향 진주에서 선보여 진주시민의 문화 의식을 한층 고조시키는 전시회로서 뿐만 아니라 작가 개인의 창작 활동에서도 한걸음 발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가노트 :
현대미술이란(contemporary art) 전통적인 회화양식에서 벗어나고자 하은기는 1900년대 초 유럽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예술경향을 일컫는 아방가르드 운동으로 근대적인 회화, 문학, 음악 분야에서 보다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고자 각 분야에서 전통적 형식의 표현방식을 멀리하고 기술과 과학의 발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감각을 표현하며 발표하는 작업입니다.
한국의 미술도 한국적인 전통적 표현 방식인 풍속화 근대에 들어서는 풍경화 그리고 서구의 문명을 받아들인 광복 이후에 사실적 표현방식의 회화양식을 이어오다 한국의 경제 성장과 발마추어 미술의 표현방법도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작업은 한세상 잠시 살다 가는 찰나의 중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표현방법은 예술작품이기에 조금 더 창의적으로 조금 더 추상적으로 표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작가의 작품(Story)이 현실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크고 멀리 볼 수 있는 철학적 사고를 담아 표현 하고자 하는 작업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시간들 속에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느끼며 살아가지만 우리는 큰 우주에서 본다면 아주 미미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흔한 일상을 표현 하는 것 보다 한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 자유와 욕망 그리고 질서에 대하여 추상적 작품으로 표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태양계안에서의 사람들에 대한 은유적 묘사입니다. 학창시절 미술을 한 이래 주변에서 보여 지는 또는 일어나는 흔한 일상을 표현하는 대신 사람들이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꿈과 소망, 희망은 무엇일까를 생각 하였으며 그 표현방법은 쉽게 변색이 되지 않는 유화물감 재료를 사용 하여 캔버스 위에 표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 속에서 인류가 준수할 질서들을 실이라는 오브제의 선으로 나열하며 색으로 나타냅니다. 작가는 선 자체의 군집, 굽이, 형태표현에서 추상적인 독창성으로 나타내며, 까치집처럼 무질서하거나 전선처럼 영역이 확실한 선과 곡선의 회화양식을 담고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실 작업을 선택했던 이유는 기존에 있어왔던 미술활동 표현들에 빠져 들지 않고 최소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해보자 함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새롭고 더 나은 작품을 위한 나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태양계 안에서 이야기’(Story in solar system)의 의미는 작가가 1996년도 제1회 개인전 전시회부터 작품에 붙였던 명제.
‘태양’ 은 하나이지만 지구상에 비추어진 태양은 수천만 개 아니 수십억 개의 모습을 하고 있듯이, 또한 태양계 안에서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대지’도 있기에 우리가 살며 느끼며 때론 기쁜 일들과 때론 슬픈 일들에서 그 다양성을 캔버스 위에 표현 하고 있습니다.
큰 우주로 보면 작은 덩어리에 불과한 세상의 펼쳐진 대지 위에서 각 국들 간의 이익을 위한 다툼과 불신과 서로 다른 이념, 현실과 그 모든 것들은 작가가 바라보기에 따라서는 재미있는 세상이다 라 느낍니다.
태양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빛과 어둠의 존재에서 언제나 희망의 긍정과 어둠의 부정도 공존하지만 현실이 어둡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형상은 형안에 갖추어진 구속과 질서라고 한다면, 탈 형상은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작가는 자유로운 표현이 좋습니다.
작가만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해 나가면 ‘창작’의 세계에서는 아주 자유로운 표현을 이어갈 것입니다. 작품은 어느 한쪽 벽면을 장식화 하는 장식에서 벗어나 그 작품 나름대로의 표현이며 최소한의 감동을 일으키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언제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