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항소심 극복 대선후보로 성장하나
김경수 지사, 항소심 극복 대선후보로 성장하나
  • 양삼운 선임기자
  • 승인 2019.05.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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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공판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불참, 유시민 모친상 조문 "동병상련" 위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23일 오후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지지자들을 만나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안지현 페북)

[가야일보=양삼운 선임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을 벗어나 대선 후보로 성장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항소심 공판에 참석하면서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는 불참했지만, 밤늦게 서울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모친상가에 조문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드루킹 포털 공감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느라 '마지막 비서관'으로서 사실상 탈상인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에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아쉬운 마음과 함께 '새로운 노무현'에 대한 희망을 담아 추모의 마음을 달랬다.

공판을 마친 김 지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유시민 작가의 모친상 상가를 찾아 부모님을 여읜 애통함을 위로하고, 함께 노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유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애통한 마음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지사는 지난 1월 30일 갑작스런 법정구속으로 77일간 고초를 겪었으나, 보석으로 석방된 후 의욕적으로 도정을 챙기면서 1심과 달리 항소심에는 적극 대응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김 지사의 측근에서는 인터넷 포털 '댓글' 조작 사건이 아니라 엄격하게 보면 '공감' 조작 사건이라고 말하는 등 항소심에서 확실하게 무죄를 받아내겠다는 의욕을 높여가고 있다. 물론 지지자들의 재판 방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드루킹' 관련 폭로와 논란, 특별검사 수사를 받으면서 지명도와 지지도가 뭉치면서 "지방선거에서 인지도가 올라가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평상시 같으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명이고 동남권인 경남도지사에게 중앙언론의 관심이 많지 않은데, 재판을 받으면서 수시로 정치면에 보도되는 등 오히려 지명도와 지지도가 올라간다"는 평가를 받는 김경수 지사가 역대 민선 경남도지사들과 달리 여권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성장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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