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한국당 도당과 정책협 “가야문화권 특별법 통과" 요청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국당 도당과 정책협 “가야문화권 특별법 통과" 요청
  • 양창석 기자
  • 승인 2019.10.29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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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반영 국비 확보 공동 노력...재료연구원 승격,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 요청”
남부내륙고속철도ㆍ제2신항 조기착공 등 주요 현안 및 국비사업 논의
김 지사 “경남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힘모아 나가자” 당부
경상남도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협의회에 참석한 이주영 국회 부의장, 강석진 도당위원장을 국회의원들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비확보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경남지역 의원들에게 “가야문화권 특별법 통과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경상남도 정책협의회'에서 “경남 발전을 위해 여야 없이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에 목표보다는 조금 많은 예산 5조 5천억원이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정말 중요한 사업들 중 일부 감액되거나 아예 미반영된 예산이 1,500억 가량 된다”며 "미반영된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조선업과 제조업 침체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년까지가 중요한 시기, 보릿고개가 아닐까 한다”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진행돼야 하는 시기인 만큼 미반영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창원, 진주, 김해 세 곳에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 예산이 절반으로 감액돼 있는 상황이라며 특구 지정의 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예산 확보가 꼭 필요한 상황임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내년 예산뿐 아니라 가야문화권특별법 제정과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 입법과 관련된 협조도 구했다. “국비사업을 많이 확보하다보니 도비 매칭 예산이 늘어 자체사업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지방재정분권이 강화돼야 원활한 도정이 가능한 만큼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가능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진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군)은 “원활한 소통으로 정책협의회가 가능한 상․하반기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남 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경남도와 한국당 경남도당 간 정책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양측은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당 위원장인 강석진 의원을 비롯해 김성찬, 김재경, 김한표, 박대출, 박완수, 엄용수, 여상규, 윤영석, 윤한홍, 이주영, 정점식 등 한국당 경남지역 국회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도에서는 김 지사와 박성호 행정부지사, 실국본부장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이날 남부내륙고속철도 정부재정지원사업 확정과 대형항만 유치 등 유례없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일궈냈지만 도민의 정책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국비확보 사업과 현안사업에 대한 경남도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현안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및 복선화 ▲제2신항 조기착공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이행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 ▲지방정부-지역대학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조속 제정 등이다.

또한 도는 2020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해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 구축 ▲제조로봇 적용 뿌리산업 공정개발 지원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거제~마산(국도5호선) 건설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건조 ▲3.15의거 제60주년 기념사업 등 25개 사업 1,464억 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22일과 2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중앙당에 이어 이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까지 마무리한 경남도는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삭감된 사업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 및 증액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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