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 전 부산축구협회장, 지역위원장 사퇴 "부산체육회장 선거 전념"
정정복 전 부산축구협회장, 지역위원장 사퇴 "부산체육회장 선거 전념"
  • 신동열 기자
  • 승인 2019.11.0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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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통한 시민 건강ㆍ행복의 길, 오직 부산체육 발전ㆍ위상 제고 헌신"
정정복 부산시 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8일 시의회에서 부산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양삼운 선임기자)

[가야일보=신동열 기자]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28일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출마선언에 이어, 1일자로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했다.

정정복 전 회장은 “오는 12월27일 처음 실시되는 민선 부산시체육회장 선거는 체육이 정치에 오염되지 않게 하자는 취지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오늘 당직을 자진사퇴했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식처럼 체육회장 선거가 정치적 대리전이 아닌 부산시민과 부산체육의 발전을 위한 헌신성과 열정, 그리고 스포츠 경영마인드와 실력으로 시민들에게 평가 받는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평생 사업가로, 스포츠체육인으로 지내다 체육계의 어려움을 풀어보고자 1년 남짓 입어 본 정치란 옷이 아직 제게는 맞지 않았다.”며 “저를 믿고 따라준 지역민들에게는 송구함과 깊은 혜량을 당부 드리고, 그 마음을 더욱 크게 받들기 위해 이제 맞지 않는 옷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스포츠를 통한 부산시민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부산체육인의 위상을 드높이는 길에 봉사와 헌신으로 전념 하겠다”고 밝혔다.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장은 15년 만에 국제 A매치를 유치하고 지난 6월 아시아드 주경기장 5만5천석을 꽉 채우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12월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 5개국이 참가하는 E-1챔피언쉽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를 유치하는 등 경영능력, 열정 그리고 봉사와 헌신성을 입증받아 왔다.

또한, 배움이 필요한 청,장년들을 위해 10억원 이상을 쾌척해 국립대학건물을 지어 기증하고,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의 사원들을 복원하는 등 평소 인류애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지역 인사이기도 하다.

한편 부산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정 회장 외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과 박희채 전 부산시생활체육협회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도 도전했던 장 수석부회장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측근으로 꼽히고, 박 전 시생활체육협회장은 서병수 직전 부산시장 측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전·현직 시장의 대리전에서 정 회장까지 가세하면서 오 시장측 인사와 단일화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후보 두분다 잘 알고 있다. 특정인이 아니라 그 누구와도도 단일화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장 수석부회장과의 의견조율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첫번째 부산시 체육회장 선거의 입후보 기한은 오는 12월 16일까지이고, 선거는 27일 실시한다. 

총 선거인단은 400명으로, 시체육회 산하 58개 회원종목단체와 16개 구·군 체육회의 회장은 당연직 대의원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나머지 326명의 선거인단은 회원종목단체와 구·군 체육회의 대의원 중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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