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김해신공항 확장반대 '항로폐쇄 결사투쟁' 선언
부산시민단체, 김해신공항 확장반대 '항로폐쇄 결사투쟁' 선언
  • 박미영 기자
  • 승인 2019.11.15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공항최후통첩 대국민캠페인비대위, 김해신공항확장반대결사투쟁위
김해신공항 확장반대 결사투쟁위원회와 김해공항 최후통첩 대국민캠페인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을 위한 대정부 최후통첩으로 '항로폐쇄 결행' 등 결연한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비대위)

[가야일보=박미영 기자]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김해신공항 확장을 반대하며 '항로폐쇄 결행' 등 결연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김해공항최후통첩 대국민캠페인비상대책위원회와 김해신공항확장반대결사투쟁위원회는 14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2017년 최후통첩한 항공소음 피해조사와 버드 스트라이크 문제의 기본계 획 용역에 포함시켜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 것"과 "2015년 12월 31일 삭제한 공항소음방지법 제8조 제5항 ‘소음영향도조사’를 복원하여 실질적인 항공소음피해조사를 가능하게 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비대위는 우선 "2015년 ‘소음영향도조사’ 삭제는 당시 ADPi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사업이 수행 중으로 결국 신공항 용역사업에서 소음피해조사의 법적 근거를 말살시킨 국정농단에 대해 정부는 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시민의 집단생명과 주민의 재산권ㆍ생활권, 건강한 행복추구권의 침해 및 국민의 알권리에 반해 국토부의 기본계획 용역을 끝내고도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국민을 기만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국토부는 즉각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 발표"를 주문했다.

또한 비대위는" 부산시의회 및 지역 민선대표들은 오늘의 이 왜곡된 항공정책 문제를 방관하지 말고 강력한 대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선언문에서 "그동안 수없이 여러 경로에서 김해신공항의 상식적인 문제제기가 무시돼 결국 국토부를 향한 최후통첩에 이르고, 오늘 그 전위대 ‘김해신공항최후통첩 대국민캠페인비상대책위원회'는 낙동강하구문화권은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원이며 반드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인문도시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선언했다.

비대위는 "지역의 환경권이 주민의 생존권으로써 항공소음 피해조사와 버드 스트라이크 방지를 위하여 결사투쟁을 선언한다"며 "비상대책위는 국토부에 2017년 이미 최후통첩한 바 정부가 항공소음 피해조사와 버드 스트라이크 대책없이 김해신공항을 강행할 경우 항로폐쇄 결행"을 주장했다.

비대위는 "김해신공항 활주로는 2천년 고도 김해시의 심장을 향해 재앙을 불러들이고, 향후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장동력원으로 새로운 심장이 될 강서를 유린하는 잘못된 정책을 철폐시키기 위해 제2용산사태 결행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국토부를 강력 규탄하고, 천혜의 자연과 역동적인 인문환경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인문도시를 위해 항로폐쇄 대국민캠페인 출정"을 선언했다.

최상기 비대위원장과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장, 박희정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부미사)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회견은 기조발언, 촉구문 낭독, 선언문 낭독, 질의 응답으로 이어졌으며, 애드블룬 시연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