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병 별세, 9일 발인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병 별세, 9일 발인
  • 양희진 기자
  • 승인 2019.12.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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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일보=양희진 기자] 정경진 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2014년부터 2016년 말까지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고인은 지난해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따라 오거돈 시장과 '원팀'에 합의하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경남 남해군 출신으로 1982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경남도청과 국무총리실을 거쳐 1996년부터 부산시에서 근무했고, 특히 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고인은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격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으며,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로 3번이나 뽑힐 정도로 신망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번째 대선에 도전하기전 벡스코에서 연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지방행정 개혁방안에 대해 좌담을 나눌 정도로 신뢰를 받았다.

지난해 오 시장이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내정했으나 엘시티 관련 선물 파동으로 다시 물러섰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았으나 끝내 지병을 이기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골육종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많은 지인들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역을 위해서도 오랫동안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분인데..."라는 반응이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이며 오는 9일 발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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