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 출범, 동남권 관문공항까지 언제쯤...
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 출범, 동남권 관문공항까지 언제쯤...
  • 강양지 기자
  • 승인 2019.12.1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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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검증위 출범 환영, 공정한 검증과 신속한 확정 거듭 요청"
“공항문제는 정치 아닌 경제이자 미래.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확정해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11일 접견실에서 주한 노르웨이 대사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가야일보=강양지 기자] 동남권 관문공항을 향한 머나먼 여정이 국무총리실에서 반환점을 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남권이 한 목소리로 요구해온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출범했지만 반응은 예전같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미 국무회의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허무하게' 국토교통부의 논리대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권론은 커녕 집권주의에 끌려다니다 마는 것 아니냐는 진단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23년만에 '시정 권력'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교체한 시민들의 여망이 언제쯤 현실화할 지 송년회 자리마다 우려섞인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은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지난 6일 출범함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공항문제가 정치쟁점화 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검증결과를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신공항추진본부를 통해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입장문에서 오 시장은 총리실 검증위 출범을 "대한민국 백년지대계를 위해 정당한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지고, 발전적 논의의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측면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5개월간의 검증위 출범 과정에 대해, 오 시장은 "‘공정검증, 신속확정’ 이라는 일관된 원칙 하에 적극적으로 국무총리실과 협의해 환경, 국방 문제를 검증의제에 포함시키고 검증위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검증위원 구성 과정에서 당사자가 아닌 대구·경북에도 제척권이 주어짐으로써 검증결과에 대해 모두가 수용해야 할 의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무거운 부담감에도 중책을 수락한 검증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제대로 된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공정한 검증과 함께 무엇보다 신속한 결과 확정"을 요청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가 정치의 볼모가 되어선 안된다며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검증결과를 확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주말인 지난 7일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와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부울경관문공항건설범시민연대 등이 주최하고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대규모 참여한 ‘부산역 부울경 800만 시·도민 총궐기대회’에 대해 “간절한 외침과 열망을 느끼고 있다. 신속한 검증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을 믿고 전진하겠다” 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3년전 동남권 관문공항 착공을 공약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사상을 찾아 국가대개조 선언을 하면서 밝힌 영남권 5개시도의 합의 등 요건이 총리실에서 원만하게 정리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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