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 거제지사=김형준 기자] 박항서 감독이 고향인 경남에서 U-2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을 위한 최종 담금질에 나서 환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올해 마지막 국제경기인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 우승컵을 안겼다. 박 감독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는 22일까지 9일간 전지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경기 하락으로 침체분위기인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등 경남 남부지역 주민들은 "기분좋은 소식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배트남 대표팀이 통영에서 편안하게 훈련해 멋진 경기력을 가다듬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석주(57, 더불어민주당) 통영시장도 오는 17일 박항서 감독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며 통영에서의 전지훈련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전달하고, 베트남 대표팀의 승전보를 축하하고 성원할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앞서 다음달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지역 예선전을 겸하고 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박항서 대표팀도 물러설 수 없는 대회이다. 이 대회는 아시아 16팀이 참가해 일본을 제외한 3팀만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이에 일본 도쿄와 기후환경이 비슷한 경남 통영에서 베트남 남자축구팀이 9일간 전지훈련을 실시 하고 있는 것이다. 훈련 기간 중 2번의 비공식 경기를 치룰 예정으로 훈련장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지훈련 기간 중 선수단 환영만찬 경비지원, 코치진 간담회를 통한 축구 상생 발전방안 마련 등 적극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0년 올림픽을 대비해 도쿄와 환경이 비슷한 도내를 찾는 방한스포츠팀에게 셔틀버스제공, 통역 및 가이드 제공, 환영만찬 및 간담회,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한 적극적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